홈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와 부진에 빠진 FC안양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전남은 승점 39점으로 2위, 안양은 승점 37점으로 4위입니다. 두 팀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 이번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홈팀 전남은 지난 8월 8일 일요일 K리그2 24R 대전하나시티즌과 치른 ‘레트로데이’ 경기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3일 뒤 열린 8월 11일 수요일 FA컵 8강에서 포항스틸러스와의 ‘제철가 더비’에서 후반 1분 터진 사무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홈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서 1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전남은 이번 시즌 ‘14경기(리그 6승 6무, FA컵 2무) 무패’의 원정 성적에 비해 홈에서 5승 3무 5패(리그 4승 3무 5패, FA컵 1승)로 약간은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6월 5일 15R 서울이랜드 전(戰) 이후 약 2개월 동안 홈에서 승리가 없던 전남은 FA컵 8강에서 K리그1 포항을 꺾으며 FA컵 4강에 진출하여 한껏 분위기가 올라있습니다.

반면, 원정팀 안양은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4R 부산아이파크와의 1-1 무승부를 통해 연패는 끊어냈지만 이 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7월 10일 20R 김천상무 원정에서의 4-2 승리 후 약 1개월째 승리가 없습니다. 다득점 2위 안양의 공격을 이끌던 김경중과 아코스티가 부상으로 이탈해 공격력에 큰 타격을 입은 결과였습니다.

안양은 창의 날카로움이 살아나야 합니다. 안양은 이번 시즌 31골 1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날카로움이 사라졌습니다. 조나탄은 8골을 기록하며 제몫을 하고 있지만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던 김경중의 공백이 컸고, 아코스티의 부활도 절실합니다.

전남은 단단한 방패를 자랑합니다. 득점은 23골로 8위지만 실점은 단 17골만 내주며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경준 감독이 팀의 조직력을 잘 만들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고, 공격에서는 발로텔리와 이종호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역습이 좋습니다. 전남은 안양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 승부 예측

두 팀의 상대 전적을 보면 3승 3무 3패로 팽팽합니다. 전남은 방패, 안양은 창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날카로움이 떨어진 안양이 전남의 방패를 뚫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반면, 전남은 최근 역습이 살아났고, 이종호가 후반에 조커로 제몫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안양을 뚫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전남의 1-0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