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주에서 펼쳐지는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입니다. 양 팀의 순위는 각각 1위와 3위입니다. 전주 KCC는 지난 두 경기에서 각각 서울 SK와 원주 DB에 2점 차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SK와 맞대결에서는 4쿼터에 대량 실점하며 패했고, 원주 DB를 상대로는 1·2쿼터에만 57점을 내주며 결국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수비가 다소 불안한 전주 KCC인데요, 이 때문인지 이전보다 큰 점수 차로 승리하는 경우도 줄어들었습니다.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게임차는 2.5로 줄었고, 울산 현대모비스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전주 KCC를 거세게 추격하는 모양새입니다.

고양 오리온 역시 전주 KCC를 추격하는 팀들 중 하나입니다. 지난 28일 인천 전자랜드 원정에선 이승현의 맹활약 속 연패를 끊고 약 2주 만에 승리를 거두며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올 시즌 득점이 적은 편이기는 하나, 한 번 터지면 무섭게 돌변하는 이승현이 있어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고양 오리온은 이번 시즌 홈에서보다 원정에서 더 편안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홈 9승 8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원정에선 10승 6패로 더욱 승리를 많이 쌓았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전주 KCC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는 단 1승만을 거두며 약세를 보입니다.

▲ 경기 요약

고양 오리온에는 거의 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전주 KCC, 그리고 전주 KCC만 만나면 움츠러드는 고양 오리온입니다. 홈이라는 이점, 최근 분위기, 공격력 등을 종합해 고려해보면 전주 KCC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징크스’를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