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입니다. 지난주 8개 팀이 네 경기를 치렀고, 이번주에는 나머지 8개 클럽들이 네 경기를 진행합니다. 우선 24일에는 두 경기가 열리는데요, 라치오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로마에 연고를 둔 라치오는 AS 로마와 함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홈구장으로 사용합니다. 이번 경기는 라치오 안방에서 열리고요. 지난 시즌 세리에 A 4위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라치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5위를 기록 중입니다. 다만 3위 AS 로마와 승점 1점 차이가 나기 때문에 TOP 3를 넘보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에서는 2위를 차지했는데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함께 F조에 묶였고 2승 4무 무패로 16강에 올랐습니다. 골은 11득점, 실점은 7점이었습니다.

라치오는 최근 홈에서 6연승으로 소위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즌 전체로 보면 홈 패배가 세 차례 있었는데요, 이번 시즌 대회를 포함한 전체 홈 성적은 10승 3무 3패로 승률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다만 수비 측면에서는 다른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 부족한 점이 보이고 있습니다. 3-5-2 포메이션의 스리백 수비로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진을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이죠. 이달 초 카타르에서 개최된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한스 디터-플리크 감독 부임 후 트로피를 무려 여섯 차례나 들어 올리며 현 시점 유럽 최강 클럽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는 바이에른 뮌헨인데요, 최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1-2로 패하며 이번 시즌 세 번째 리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그 직전 라운드에서도 강등권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 3-3으로 비기는 등 갑작스런 분위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래도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리그 22경기에서 62득점을 터트리는 공격력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경기당 득점이 2.8골에 달합니다. 각종 대회를 포함해도 화력은 변함이 없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A조에서도 여섯 경기에서 18골을 터트리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슈아 키미히, 토마스 뮐러가 맹활약했고요.

▲ 체크 포인트

워낙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무대 경험이 풍부한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UEFA 클럽 랭킹 1위에 랭크됐으며,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58경기 211승 73무 74패, 742골 355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라치오는 이에 비하면 병아리 수준입니다. 총 일곱 차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58경기에서 24승 16무 18패를 거뒀습니다.

▲ 총평

바이에른 뮌헨의 기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폴란드산 폭격기로 불리는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건재하고,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조직력도 유럽 최고다운 모습입니다. 다만 우측 풀백 뱅자맹 파바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결장이 확정됐는데요, 센터백을 주로 맡아보던 니클라스 쥘레가 지난 리그 경기에 이어 라이트백을 맡아볼 예정입니다. 측면 수비에 따라 수비력이 갈릴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그래도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가 유력한 경기입니다. 골도 많이 터질 것으로 보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