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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헝가리 부다페스트 중립 구장에서 열리는 두 팀간의 경기이고 1차전을 간단히 리뷰해보면 서로 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려 전방 압박에 무게 중심을 뒀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리버풀은 아주 집요하리만큼 라이프치히 뒷공간을 공략했고 골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죠. 라이프치히도 자신들 특유의 크로스 공격과 빠른 템포로 맞불을 놨지만 양 팀의 차이는 실수였습니다. 리버풀은 실수가 적었고 라이프치히는 사비처의 백패스 무킬리의 클리어링 실수가 결국 실점으로 이어진거죠.

리버풀은 이 날 경기를 위해 직전 리그 스케줄에서 로테이션을 돌렸습니다. 티아고 알칸타라와 커티스 존스는 휴식을 취했고 마네 파비뉴 아놀드도 출전 시간을 조절해 줬습니다. 풀럼에게 패배를 각오하면서까지 로테 돌린거 보면 클롭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이번 일정에 얼마나 대비했는지를 알 수 있었고 다만 1차전 출전했던 헨더슨은 이 날 부상으로 못나옵니다. 그 자리를 파비뉴와 오잔 카박으로 대신할 예정인데 수비는 몰라도 후방 빌드업에선 불안함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이프치히는 1차전 패배 이후 리그에서 3연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 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려 플레이를 할 거에요. 무조건 2골 이상 넣어야하기 때문에 템포를 빠르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버풀과 달리 직전 경기 베스트 라인업으로 리그 스케줄을 치뤘고 직전 원톱으로 나왔던 올모를 대신해 요즘 폼이 좋은 쇨로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3경기에서 요즘 은쿤쿠와 나란히 2골 2어시를 기록중이라 나겔스만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베스트 선택이 될 거 같아요. 리버풀만큼 부상자들이 많지 않지만 앙헬리뇨가 못나오는건 분명 아쉬울겁니다. 측면의 에너자이저 역할과 오버래핑을 통해 상대 수비 균열을 낼 수 있는 선수인데 못나오면 공백이 좀 있겠죠?

리버풀이 정배당을 받았고 뭐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직전 맞대결도 서로 팽팽한 흐름 속에서 허무한 실수 2개가 승패를 갈랐기 때문에 결국 양팀 한 끗 차이인거 같아요. 저는 이 경기 승무패 모두 나올 수 있는 그림이라 보고 기준점 대비 Over로 접근하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 같습니다. 공격적으로 나설수 밖에 없는 라이프치히 그리고 이런 상대로 리버풀이 1차전처럼 뒷공간을 잘 공략한다면 서로 치고받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