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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울버햄튼 원정을 떠납니다.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35점으로 리그 13위를 기록하고 있고, 리버풀은 승점 43점으로 8위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 리버풀 입장에서는 반전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두 팀 모두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현재 홈팀 울버햄튼은 리그 3경기에서 승리가 없습니다. 뉴캐슬, 빌라를 상대로 무승부, 맨시티를 상대로 1-4 대패를 기록하며 순위는 13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번 시즌 상위권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꼽혔지만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화력이 약해졌고, 트라오레의 부진도 아쉽습니다.

리버풀도 최악입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승 6패의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습니다. 무엇보다 안필드에서 극강의 모습이 사라졌고, 홈 리그 6연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중 번리, 브라이튼, 풀럼 등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들을 상대로 패배했고,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리고 있는 리버풀입니다.

울버햄튼의 문제는 역시 공격력입니다. 간판 공격수 히메네스가 빠지면서 득점력이 극감했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호세를 급하게 데려왔지만 급한 불을 끄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누누 산투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통해 우선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트라오레와 네투를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있습니다. 현재 울버햄튼의 득점자를 보면 네투가 5골, 네베스가 5골, 히메네스가 4골입니다. 사실상 확실한 득점자가 없다는 뜻이고, 부상을 당한 히메네스가 팀 대 최다 득점자 3위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리바풀은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입니다. 이번 시즌 반 다이크, 마팁, 고메스가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센터백 공백이 생겼고, 이때부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잃어버렸습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카박과 데이비스를 급하게 영입했지만 여전히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캡틴 헨더슨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습니다. 여기에 리버풀이 자랑하는 마네, 피르미누, 살라의 마누라 라인도 위력이 약해진 모습입니다.

주포와 핵심 수비수를 잃은 울버햄튼과 리버풀입니다. 울버햄튼은 여전히 히메네스가 나설 수 없고, 리버풀은 반 다이크, 마팁, 고메스가 없습니다. 이번 경기는 이 공백을 누가 더 잘 메우는지가 중요합니다. 리버풀은 우선 카박과 필립스를 센터백으로 세우고, 파비뉴를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방법으로 위기를 탈출하려고 합니다. 파비뉴까지 내려가면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밸런스를 잡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파비뉴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조타가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상대 전적을 보면 리버풀이 46승 14무 29패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적 역시 리버풀이 5승 1패로 확실하게 앞서 있기 때문에 이 흐름이 깨질지, 이어질지 관심사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파비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돌아오면서 공수 밸런스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고, 이미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더 떨어질 곳이 없는 리버풀이기 때문에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울버햄튼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점수차가 많이 날 것 같지는 않고, 두 팀 모두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근소한 차 리버풀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2-1 리버풀 승리를 예상하고 있고, 이런 이유로 오버와 핸무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