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8일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세비야의 스페인 라 리가 33라운드입니다. 각종 대회 일정 때문에 리그 스케줄을 변경하면서 33라운드를 31라운드에 앞서 치르게 됐습니다. 다음주에 31라운드가 열릴 예정이고요. 양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해 시즌 막판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데요, 레알 소시에다드는 현재 5위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이며, 세비야는 4위에 위치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우선 홈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12승 11무 7패로 5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4위 세비야와는 승점 14점 차인데요, 정규 라운드 여덟 경기가 남아 있음을 고려하면 앞으로 전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4위를 탈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래도 5위를 지켜 유로파리그에 나가야 하는 레알 소시에다드입니다. 그러려면 승점 동률로 쫓아오는 레알 베티스, 1점 차로 추격 중인 비야레알을 따돌려야 합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최근 네 경기 2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당한 1-6 대패의 영향이 이후 두 경기의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는데요, 아틀레틱 빌바오, 발렌시아와 비기며 2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입니다. 홈에서는 6승 6무 3패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아틀레틱 빌바오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습니다.

세비야는 4위권을 단단히 지키고 있습니다. 5위 레알 소시에다드와 격차를 크게 벌려놓았기 때문에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일 텐데요, 3위 바르셀로나와 격차가 4점,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차이는 5점, 그리고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차가 6점으로 크지 않습니다. 어느 한 팀이라도 잠깐 불안한 흐름을 보인다면 순위가 완전히 뒤집힐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번 시즌 세비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실점이 적은 팀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30경기에서 24골만을 허용하며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경기당 0.8실점에 해당하는 실점률을 기록 중입니다. 줄스 쿤데, 페르난두, 헤수스 나바스 등 수비진이 ‘열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리그 성적도 굉장히 좋은데요, 지난 다섯 경기에서 4승 1무로 무패를 달렸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꺾은 덕분에 라 리가 선두 싸움이 더욱 흥미진진해졌습니다.

▲ 체크 포인트

득점이 더 많은 팀은 레알 소시에다드입니다. 30라운드까지 레알 소시에다드가 총 47골, 세비야가 44골을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수비력에서 차이가 나타나고 있죠.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선 세비야가 홈에서 3-2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유세프 엔-네시리가 해트트릭 활약을 펼쳤고, 세비야는 6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잡은 채 승리를 거뒀습니다. 역대 맞대결에서도 세비야가 18승 11무 14패로 우세합니다.

▲ 총평

최근 분위기가 워낙 좋은 세비야입니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기도 했고, 6위권에 진입해있는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도 승점 3점을 획득했습니다. 반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최근 흐름이 한 풀 꺾인 모양새입니다. 지난 네 경기에서 4득점을 하는 데 그치기도 했고요. 원정팀이기는 하지만 세비야의 우세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