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수성을 노리는 대전과 선두 탈환을 꿈꾸는 서울 이랜드가 제대로 만났습니다. 현재 대전은 4승 2패(승점 12점)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서울 이랜드는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2위 자리에서 맹렬히 추격 중입니다. 1위 자리를 놓고 두 팀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선두 대전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올 시즌 K리그2 최다승인 4승을 기록하고 있는 대전은 강력한 전방 압박,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총 95개의 슈팅, 37개의 유효 슈팅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만들어내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원정팀 서울 이랜드는 시즌 초반 쾌조의 출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막 후 5경기에서 승점 11점을 획득하며 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가 비록 지난 6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패배하며 2위로 내려갔지만 FA컵 3라운드 FC서울과의 사상 첫 ‘서울 더비’에서 역사적인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했습니다.

서울 이랜드는 ‘서울 더비’ 승리의 기세를 이어 선두 대전을 꺾고 1위 자리를 탈환하려 합니다. 올해 치른 8경기에서 ‘18득점 2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대전을 상대로 2승 1무를 거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 자신감이 가득 차 있는 상태입니다.

대전은 선두 수성과 함게 지난 시즌의 복수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대전은 서울 이랜드와 통산 전적에서 6승 7무 6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무 2패를 기록하며 승리가 없던 만큼 대전은 이번 경기를 통해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고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중원 싸움입니다. 대전은 이진현, 이현식, 박진섭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중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 이랜드도 중원이 강합니다. 김선민과 장윤호라는 K리그2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가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중원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두 팀의 공격력도 주목해야 합니다. 대전은 이번 시즌 치른 8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대전은 지난 FA컵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바이오(1골)와 함께 ‘최단신 에이스’ 에디뉴(2골), 파투(1골)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편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 이랜드 역시 리그 6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2골을 넣으며 ‘경기당 2골’의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서울 더비’ 결승골의 주인공인 레안드로(2골)를 중심으로 베네가스(2골), 바비오(1골)로 이어지는 외인 트리오가 5골을 합작하고 있으며, 슈퍼 서브 김정환이 3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재현, 황태현 등 젊은 미드필더진의 공격 지원도 뛰어난 만큼 강한 공격력으로 대전의 수비진을 압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승부 예측

경기는 서울 이랜드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지난 시즌 정정용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서울 이랜드가 유독 대전에 강했고, 이번 시즌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전 역시 상승세지만 역습 대 역습, 속도 대 속도로 나왔을 때 서울 이랜드를 당할 팀이 K리그2에는 없어 보입니다. 만약 역습에 일찌감치 골이 터진다면 예상보다는 큰 스코어로 서울 이랜드가 승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수 모두에 서울 이랜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오버와 핸패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