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수성을 노리는 맨유와 잔류를 확정하고픈 번리의 맞대결입니다. 31라운드 종료 기준 맨유는 승점 63점(18승 9무 4패)으로 2위에, 번리는 승점 33점(8승 9무 14패)으로 16위에 위치해있습니다. 맨유는 2위 굳히기를 위해, 번리는 강등권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합니다.

홈팀 맨유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달 22일 레스터 시티와 FA컵 경기에서 패배한 후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토트넘에 3-1, 그라나다에 2-0 완승을 거두며 리그와 유로파리그 모두에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큰 고비를 넘긴 맨유는 강등권 근처에 위치한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5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면 원정팀 번리는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번리(16위)는 강등권에 속하는 풀럼(18위)과 승점 6점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직전 라운드에서 뉴캐슬(17위)에 1-2 패배를 당하며 잔류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날렸습니다. 언제든 강등권 추락이 가능한 상황에서 '홈 9경기 무패행진' 중인 맨유에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결국 선제골이 중요합니다. 맨유가 선제골을 기록한다면 완승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고, 번리는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 한후 날카로운 역습으로 찬스를 살려야 합니다.

맨유는 카바니의 득점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물오른 득점력으로 맨유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에딘손 카바니는 번리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합니다. 이번 시즌 브루노 페르난데스(16골)와 마커스 래시포드(10골)가 팀 득점(61골)의 30% 이상 비중을 차지한 맨유는, 카바니의 연속골로 이전보다 넓은 득점 루트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맨유에 카바니가 있다면 번리엔 크리스 우드를 주목해야 합니다.191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에 능한 크리스 우드는, '킥 앤 러시' 전술을 사용하는 번리 공격의 핵심입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크리스 우드는 이번 시즌 7골을 넣으며 팀 득점(25골)의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슐리 반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우드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포그바와 브루노의 시너지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카바니, 래쉬포드의 득점력도 좋습니다. 중원에서는 프레드와 맥토미니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번리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해 두 줄 수비를 구축한 후 역습을 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경기는 맨유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맨유가 최근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큰 부상자가 없어 전력의 공백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카바니, 브루노, 래쉬포드, 포그바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탄탄하고, 중원도 막강합니다. 반스가 빠진 번리를 어렵지 않게 제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 전적에서도 맨유가 4승 1무 1패로 앞서 있습니다. 다만 번리의 수비가 끈끈하다는 점에서 오버 보다는 언더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