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아스널과 에버턴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46점으로 9위, 에버턴이 승점 49점으로 8위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첼시(승점 55)와 승점차가 상당히 벌어져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패자는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는 멀어집니다.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지만 리그에서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특히 직전 라운드에서 강등권 풀럼과 1-1로 비긴 것이 타격이 컸고, 이제 리그보다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올인해야 하는 아스널입니다.

에번턴도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지난 FA컵 8강전에서 맨시티에 0-2로 패배하며 이번 시즌도 무관이 확정됐습니다. 리그에서도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의 부진에 빠져있습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칼버트 르윈, 하메스, 히샬리송의 삼각 편대가 위력을 발휘하며 선두권까지 올라섰지만 이제는 유럽대항전 티켓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에버턴은 최근 4경기에서 번리, 팰리스, 브라이튼 등 비교적 약체를 상대했음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두 팀의 문제는 부상입니다. 아스널은 오바메양, 라카제트, 외데가르드, 루이스, 티어니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습니다. 공격, 중원, 수비의 핵심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결과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에버턴 역시 두쿠레, 바민, 베르나르드, 미나, 고메스, 칼버트 르윈, 델프가 부상으로 빠져있고,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입니다.

두 팀 모두 부상 공백을 메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우선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격진에 공백은 은케티아, 사카, 로우, 마르티넬리 등 젊은 공격수를 활용하고 있고, 최근 4명의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티어니의 공백이 매우 크고, 샤카가 임시 방편으로 풀백으로 뛰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있는 아스널입니다.

에버턴의 안첼로티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통해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칼버트 르윈의 공백을 하메스와 히샬리송의 투톱으로 메우려고 하지만 하메스가 전방에서는 위력을 발휘해주지 못하고 있고, 히샬리송이 고립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중원이 많이 약해져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버턴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경기는 아스널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많지만 에버턴은 칼버트 르윈이 빠진 것이 큰 타격입니다. 아스널 역시 라카제트, 오바메양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젊은 공격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원과 수비에서 아스널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도 아스널이 3승 1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아스널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두 팀의 경기는 대부분 한 골차로 갈렸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도 한 골차 승부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