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수성을 노리는 레스터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팰리스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레스터가 승점 59점으로 3위, 팰리스가 승점 38점으로 1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스터는 4위 첼시(승점 58), 5위 웨스트햄(승점 55), 6위 리버풀(승점 54), 7위 토트넘(승점 53), 8위 에버턴(승점 52)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승점 획득이 간절합니다.

분위기는 레스터가 좋습니다. 맨시티와 웨스트햄에 연달아 패배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FA컵 준결승에서 사우샘프턴을 1-0으로 제압했고, 직전 리그 경기에서는 WBA를 3-0으로 완파하며 3위를 사수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이 최우선 목표인 상황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레스터입니다.

반면, 팰리스는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다만 상대가 맨유, 토트넘, 에버턴, 첼시 등 강팀이라는 점에서 아주 나쁜 성적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최우선 목표인 잔류에는 상당히 근접한 팰리스입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레스터는 3백과 4백을 자유자재로 쓰는 팀입니다.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에 따라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바디와 이헤아나초라는 좋은 공격수를 모두 활용하기 위한 로저스 감독의 전략이고, 3백을 통해 수비 안정감까지 찾으면서 공수 밸런스가 좋은 모습입니다.

팰리스는 4-4-2 포메이션을 활용합니다. 중원과 수비를 두 줄로 구축해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상대의 공을 끊었을 때는 빠른 역습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아예우, 에제, 자하, 벤테케라는 좋은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팰리스의 역습은 상당히 위력적입니다.

결국 이번 경기의 핵심은 공격 속도입니다. 두 팀 모두 빠른 역습을 자랑하는 팀이고, 순식간에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레스터는 바디와 메디슨, 팰리스에서는 자하와 에제가 얼마만큼 공격에 관여할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역습과 역습의 대결에서는 레스터가 한 수 위입니다. 우선 레스터의 수비와 중원이 훨씬 더 탄탄하고, 공격 작업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특히 메디슨이 공을 잡았을 때 위력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있고, 바디와 이헤아나초의 투톱도 위력적입니다. 반면, 팰리스는 중원과 수비에서 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선제골만 빨리 터진다면 난타전의 가능성도 있는 경기고, 이번 경기는 레스터의 두 점차 이상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