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일 새벽 베저슈타디온에서 펼쳐지는 베르더 브레멘과 RB 라이프치히의 DFB 포칼 4강전입니다. 4강전과 결승 모두 무관중 경기로 열리며, 단판으로 벌어집니다. 4강에는 분데스리가 3개 클럽과 2.분데스리가(2부) 1개 클럽이 진출해 있습니다. 브레멘과 라이프치히는 모두 1부 분데스리가 소속이고요. 같은 리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전력 비교가 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홈팀 브레멘은 분데스리가 14위로 강등권에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16위 강등권 쾰른이 1점만 더 추가하면 브레멘과 동점일 정도로 강등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은데요. 브레멘은 리그에서 최근 7연패를 기록하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 일곱 경기에서 5득점 17실점으로 경기력 면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입니다. 7연패를 당한 상대 중에는 라이프치히도 포함됐는데요, 브레멘은 라이프치히에 1-4로 패했습니다.

홈이라고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브레멘은 홈 4연패, 이번 시즌 리그 홈경기 3승 4무 8패, 시즌 전체로는 홈 4승 4무 8패를 기록 중입니다. 브레멘이 4강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엄청난 ‘대진운’ 덕분이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단 한 번도 1부 팀을 만나지 않으며 4강까지 진출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라이프치히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리그 2위에 랭크됐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마인츠 05전에서 패하며 승점 차이는 7로 줄어들었지만, 남은 세 경기에서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래도 워낙 전력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트로피를 하나 가져간다면 DFB 포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라이프치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사임 소식으로 들썩였습니다.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나겔스만 감독이 라이프치히에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이며, 라이프치히는 이번 대회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클럽들을 상대로도 승리를 따냈습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의 원정 성적은 11승 4무 6패입니다.

▲ 체크 포인트

앞서 리그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치른 브레멘과 라이프치히입니다. 두 경기 모두 라이프치히가 승리를 차지했는데요, 지난해 12월 시즌 첫 맞대결에선 라이프치히가 홈에서 2-0 승리를 거뒀고, 지난 10일에는 라이프치히가 브레멘 원정에서 알렉산더 쇠를로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4-1 승리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 총평

연이은 패배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는 브레멘입니다. 대회보다는 리그 잔류에 더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또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수비력이 강한 라이프치히를 뚫어낼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맞대결에서도 줄곧 승리를 거뒀던 라이프치히가 좋은 흐름을 타고 결승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