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4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킥오프하는 이탈리아 세리에 A 34라운드입니다. 세리에 A는 인터 밀란이 2일 34라운드를 마친 후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진출 클럽, 그리고 강등될 팀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데요. 토리노와 파르마는 강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우선 홈팀 토리노는 34라운드를 앞둔 현재 32경기를 치렀고, 6승 13무 13패를 거둬 17위에 랭크됐습니다. 18위 베네벤토와 승점이 같은데, 두 경기를 덜 소화했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승점을 얻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리그 다섯 경기를 치른 토리노입니다. 토리노는 우디네세와 AS 로마를 상대로 승리해 2승을 쌓았고, 유벤투스·볼로냐와 무승부, 나폴리전 패배로 총 2승 1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토리노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12골을 터트리고 있는 공격수 안드레아 벨로티입니다. 30경기에 출장한 벨로티는 12골 6도움으로 맹활약 중입니다. 홈에서는 2승 8무 6패를 거두고 있는데요, 그래도 16경기 23득점으로 제법 득점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무득점에서 그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원정팀 파르마는 19위로 강등권에 포함됐습니다. 전적은 3승 11무 19패인데요, 다른 팀들에 비해 무승부가 많은 편입니다. 승점은 20점인데요, 18위 베네벤토와 11점 차이가 나지만 아직 다섯 경기가 남아 있어 강등이 확정된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에는 거의 강등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최근 파르마는 리그 여섯 경기 연속 무승(1무 5패), 4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4월 치른 리그 다섯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AC 밀란, 칼리아리, 유벤투스, 크로토네에 연패를 당했습니다. 이 네 경기에서 파르마는 여덟 골을 넣으며 나쁘지 않은 마무리를 자랑했는데요, 그러나 14실점으로 수비에서 많은 약점이 보였습니다. 파르마의 원정 성적은 1승 6무 9패, 승률 6%대로 거의 승리가 없습니다.

▲ 체크 포인트

지난 1월 맞대결에서는 토리노가 원정팀 신분으로 3-0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후반 막판에 터진 두 골로 완승을 거뒀는데요. 후반 43분과 45분에 각각 골이 나왔다는 건 그만큼 파르마의 수비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크로토네전만 보더라도 파르마는 한 골을 내주고 그 다음 골을 내주는 간격이 5분에도 채 미치지 않았습니다.

▲ 총평

양 팀 모두 강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토리노는 4월 강팀들을 상대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홈경기이기 때문에 승점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우선 토리노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반면 파르마는 좀처럼 원정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득점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양 팀이 각각 1, 2골 이상을 주고받는 난타전 양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