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는 결국 신시내티에게 위닝 시리즈를 내줬고 또 베드너, 하워드, 마무리 로드리게스까지 팀 핵심 계투진이 2연투를 했습니다. 이 날은 만약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해도 불펜 운영이 쉽지않을거에요. 5월 기준 Wrc+ 득점 생산력 전체 4위. 샌프란시스코의 방망이는 홈 원정 가리지않고 매섭습니다. 휴식일없이 이동했다면 시차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텐데 그래도 하루 휴식 후 경기라 이동 스케줄에 대한 부담은 줄 거 같아요.

피츠버그와 달리 불펜 운영도 상황에 따라 널널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이 날 선발 윌 크로우 vs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크로우는 솔직히 그냥 한 번 복권 긁어보자는 심정으로 피츠버그가 선발 기회를 줬는데 '어! 생각보다 잘하네' 이런 느낌을 주는 투수에요. 여전히 제구는 불안하지만 패스트볼 구속이 작년보다 3마일 가까이 늘었고 구속이 늘다보니 구위가 자연스럽게 살아난 케이스죠. 피안타율이 현재까진 0.214 입니다.

아직 상대팀들이 제대로 파악안된 부분도 있지만 4이닝 정도는 버텨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보고 이 날도 비슷하겠죠? 데스클라파니는 아프지만 않으면 최대 2선발 역량까지 보여줄 수 있는 투수에요. 신시내티 시절 에이스 역할도 했었고 패스트볼 구속은 94마일 이상 여전히 잘 나오고 현재까지 Whip 수치가 0.94인게 가장 눈에 띕니다.

주자 잘 안내보내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준다는 이야기에요. 피츠버그 원정에서 통산 4점대 평균 자책점으로 좋았던건 아니지만 그 때의 피츠버그와 지금의 피츠버그는 좀 차이가 나는 팀이고 4일 휴식 후 등판인데 올시즌 4일 쉬고 나와서도 잘던졌어요. 엄청난 호투를 못보여주더라도 최소한 버텨주긴 할 거 같습니다.

선발 매치업에서 샌프가 유리한 경기. 크로우가 호투할 가능성도 있다는건 염두를 할께요. 단, 긴 이닝을 던지지는 못할거다. 그렇다면 피츠버그 불펜이 경기 중반부터 투입이 되어야하는데 지금 핵심 불펜들은 2연투라 이 날은 못나올 거다. 한 마디로 피츠버그가 투수 운영이 쉽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5월 내내 잘치고있는 샌프 방망이 믿고 이 경기 샌프란시스코 승으로 접근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