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만 보면 재밌는 경기는 아닌데 선발 매치업이 코빈 번스 vs 잭 플래허티 입니다. 번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고 2차례 로테이션거르고 복귀인데 몸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해요. 코로나 이슈가 있었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고 정상적으로 등판을해서 이 날 긴 이닝 소화를 할겁니다. 지금 29이닝 넘게 던지면서 엄청난 탈삼진 능력에 4사구가 한 개도 없어요.

번스를 공략하려면 결국 순수하게 방망이로 공략을 해야된다 이런 이야기고 이 투수의 무시무시한 커터와 싱커가 2경기 연속 맞아 나간다? 솔직히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그리고 올시즌 밀워키만 만나면 세인트 방망이는 꽤나 답답해 지거든요. 세인트루이스도 에이스를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리는데 저는 홈 플래허티는 신앙급으로 믿어도 원정 플래허티는 그렇게 믿질 않습니다.

평균자책점만 봐도 홈에서는 0점대, 원정에선 4점대에요. 그리고 여러가지 스탯을 찾아봤을 때 플래허티는 데이터가 좀 상충됩니다. 밀러파크에선 커리어 내내 약했고 대신 5일 쉬고 + 낮경기 등판하는 플래허티는 극강이었어요. 이런 데이터 그리고 상대 밀워키의 타격 페이스 이런거 감안하면 저는 플래허티가 호투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버텨주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 지난 시즌 9실점하며 밀워키 원정에서 무너진 기억이 있는데 작년과 올해 밀워키 타선은 천지차이에요.

자신의 천적 옐리치도 없고 말이죠. 두 팀 1차전은 세인트루이스가 연장가서 승리. 직전 경기는 밀워키가 상대 불펜 무너뜨리며 승리를 거뒀는데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서로가 답답합니다. 선발들을 잘 공략 못해왔어요. 세인트가 직전 경기 패배한건 가예고스와 마무리 레예스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 불펜이 털렸던건데 이 날은 또 정상적으로 나올겁니다. 밀워키는 불펜 에이스 윌리엄스와 헤이더가 2연투라 얘네는 못나온다고 보시면 되요.

그럼 이 날은 박스버거와 파이어라이젠에 대한 의존도가 클 거 같고 불펜 운영이 조금 갑갑하긴 할텐데 번즈가 6이닝 이상 버텨줘야 뭔가 숨통이 트일거 같습니다. 이런 여러가지를 감안했을 때 승패 배팅은 좀 난이도가 어려운거 같고 저는 기준점이 낮아도 6.5 Under로 픽을 해볼께요. 시리즈 내내 흐름이 선발 투수들의 투수전 흐름이었고 서로 컨디션 가장 좋은 투수들이 나오는만큼 뭐 퀄리티 높은 투수전 다시 한 번 기대해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