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가 열립니다. 대결의 주인공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뉴캐슬은 35경기에서 10승 9무 16패 승점 39로 리그 16위에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35경기에서 25승 5무 5패 승점 80으로 1위에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이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홈팀 뉴캐슬은 그동안 강등 걱정을 하고 있었으나 지난 라운드에서 18위 풀럼, 19위 웨스트 브로미치, 20위 셰필드의 강등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뉴캐슬은 잔여 경기 성적과 관계없이 내년에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습니다.

제아무리 강등을 피했다고 하더라도 프로라면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법. 뉴캐슬은 15위 번리와 승점 동률, 14위 사우샘프턴과 1점 차, 13위 크리스털 팰리스과 2점 차입니다. 즉 남은 3경기에서 이들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올 시즌 리그 최종 순위도 중요합니다. 이 점을 인식한 듯 뉴캐슬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 호성적을 거뒀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습니다.

시즌 중반부터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는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2위에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1-2로 패배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10점이 되었습니다. 즉 맨체스터 시티는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해도 맨유보다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맨체스터 시티의 일방적인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를 모두 마친 뒤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릅니다. 구단 통산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때문에 남은 리그 경기에서 모두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하는 등 다소 해이해진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예상 결장자

뉴캐슬: 이삭 헤이든, 야말 라셀레스, 칼 달로우, 라이언 프레이저, 칼럼 윌슨(이상 부상), 파비안 셰어(징계)

첼시: 케빈 더 브라위너(부상)

#승부예측

동기부여가 사라졌을지라도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리그에서 원정 11경기 연승 행진을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뉴캐슬은 손쉬운 상대일 뿐입니다. 그중에서도 지난 10경기 중 9경기에서 2골 이상 꼬박 넣었습니다. 특히나 뉴캐슬과의 지난 29차례 맞대결 중 27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을 정도로 뉴캐슬 파훼법을 꿰뚫고 있습니다. 반면 뉴캐슬은 최근 3차례 홈경기에서 매번 2실점씩 허용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핸디승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