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6월 4일 A매치 터키vs몰도바 분석
- 0 / 357
- 2021-06-03 06:05:47
유로 2020에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터키가 비교적 약체인 몰도바와 평가전을 갖습니다. 터키를 이끌고 있는 감독은 과거 FC서울을 전성기를 이끌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고, 2002 한일 월드컵 3위에 이어 이번 유로 대회에서 터키의 돌풍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터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최근 A매치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고 있는데, 무엇보다 네덜란드, 노르웨이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것이 눈에 띕니다. 터키는 지난 3월 A매치에서 네덜란드에 4-2, 노르웨이에 3-0 대승을 거두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G조에서 승점 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터키가 유로 2020에서 이변을 꿈꾸고 있습니다. 터키는 몰도바와 최종 평가전 이후 유로 본선에 나서고, 이탈리아, 웨일스, 스위스와 A조에 배치됐습니다. 이탈리아가 1강으로 꼽히고 있고, 터키, 웨일스, 스위스가 남은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1강 3중의 조편성이고, 실력이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다른 의미에서 죽음의 조로 불리고 있습니다.
반면, 터키를 평가전에서 상대하는 몰도바는 FIFA 랭킹 177위의 약체입니다. 최근 A매치 19경기 무승(3무 16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한 모습인데, 무려 13공을 내주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지난 해 11월 열린 A매치에서는 러시아와 0-0 비기는 등 나름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홈팀 터키 입장에서는 유로 본선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지난 1일 열린 기니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몰도바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후 유로 본선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야 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터키가 확실히 앞서 있습니다. FIFA 랭킹에서도 29위로 큰 차이가 있고,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최종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에이스’ 찰하노글루(AC밀란)를 비롯해 메리흐 데미랄(유벤투스), 찰라르 쇠윈쥐(레스터 시티), 젠키즈 윈데르(레스터 시티), 오잔 카박(리버풀) 등을 주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수비 라인이 상당히 견고하기 때문에 쉽게 패배하지 않는 팀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터키는 4-4-2 또는 4-1-4-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합니다. 공수 밸런스와 빠른 역습을 중요시 하는 귀네슈 감독이기 때문에 공수 전환이 상당히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워낙 좋은 수비수들이 많고, 측면과 전방에도 뛰어난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터키입니다.
# 승부 예측
터키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직전 A매치에서 조금은 부진했던 터키지만 핵심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가세하면서 전력이 강해졌고, 유로 본선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강합니다. 센터백, 측면만 보면 유럽 내에서도 상위권이라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약체인 몰도바를 상대로 대승이 예상되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둘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