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미국에서 진행 중인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조별 라운드 D조 첫 경기입니다. D조에는 이번 대회에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는 카타르를 비롯해 온두라스, 파나마, 그레나다 네 팀이 모여 있습니다.

온두라스는 비교적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팀입니다. 2018년에는 한국 A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기도 했고, U-23 대표팀의 경우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한국과 만나기도 했었죠. 이렇게 한국과도 연이 제법 깊은 팀인데요, 현재 FIFA 랭킹은 67위로 CONCACAF에서 멕시코, 미국, 자메이카, 코스타리카에 이은 다섯 번째입니다.

골드컵 출전은 이번이 21번째인데요, 1981년에 한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2003년부터 2021년까지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고요. 올해 들어 치른 A매치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올 3월부터 지난 6월 중순까지 다섯 차례 A매치를 진행했고, 3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대다수 선수들은 온두라스 자국 리그 소속입니다.

그레나다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죠. 스페인의 그라나다는 익숙하시겠지만, 그레나다라는 나라 이름은 낯설게 다가옵니다. 그레나다는 카리브해 카리브제도에 있는 작은 섬나라인데요,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이고, 북중미라기보다는 오히려 남미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인구는 총 11만 정도로 알려진 아주 작은 국가입니다.

FIFA 랭킹은 160위, 근처 바베이도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데요, 이번 대회 예선이었던 CONCACAF 네이션스리그에서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소화한 A매치 네 경기 전적은 1승 3패입니다. 독특한 점은 이 팀에 잉글랜드 하부 리그 소속 선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해당 국가에서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 포인트

같은 CONCACAF 회원국이기는 하지만,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대회에서 만나는 팀들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10년 만에 맞대결을 치르게 되며,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온두라스가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2009년 첫 만남에선 온두라스가 4-0으로 승리했고, 2011년 경기에서는 7-1 대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 총평

온두라스의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A매치 무승부 기록, 그리고 맞대결 전적 등을 고려했을 때 온두라스의 승리와 많은 골이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또 조별 라운드 첫 경기인 만큼 온두라스가 다른 경기보다 더 힘을 많이 쏟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