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막판 4연전을 가졌던 두 팀이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맞붙는다. 당시 성적 2승 2패. 터너가 복귀한 워싱턴이 타선에서는 나은 모습을 보였고 샌디에이고 또한 페타쥬와 마이어스를 중심으로 나쁘지 않은 방망이를 선보였다. 불펜 싸움에서는 여러모로 샌디에이고가 유리했던 직전 시리즈였다.

이 날 선발 에릭 페데 vs 크리스 패덱. 두 투수 모두 직전 맞대결에서 크게 무너졌던 기억이 있다. 페데는 4.1이닝 6실점, 페댁은 2이닝 9실점. 당시 페데는 호스머, 마이어스 등 중심 타선의 장타에 고전했고 패덱은 정직한 투구와 Babip 운이 따르지 않으며 조기 당판 당했다. 그 때의 부진을 만회해야하는 두 투수. 나름 구위가 괜찮기 때문에 이 날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

양팀 특별한 부상자 복귀 소식은 없다. 워싱턴은 그래도 에스코바, 파라가 비어있는 공백을잘 메워주고 있는중. 그리고 후반기에도 바이어를 선언했기에 플레이오프 도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벨, 짐머맨 두 1루수들도 잘해주고 있어 방망이 하나만큼은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다. 이 팀의 문제는 항상 불펜. 레이니가 복귀하긴 했어도 마무리 핸드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순탄하진 않을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당분간 불펜들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 날도 스넬, 다르빗슈, 웨더스까지 부상이라 나올 투수가 패덱밖에 없어서 등판하는 것. 5회까지만 버텨준다면 불펜의 다양성과 안정감은 샌디에이고가 확실히 우위다. 

양팀 선발 계산이 안서기 때문에 의외로 원사이드한 경기가 나올 수도 있고 그렇다해도 샌디에이고 승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인다. 대신 이보다 안전한 선택지가 있다. 지금 주어진 기준점 9.5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워싱턴 내셔널 파크가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는 점도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