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28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안산 그리너스 FC의 맞대결입니다. 두 팀 모두 승점 28점이지만 부산이 27득점으로 4위, 안산이 22득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팀의 승점이 같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조금 부진한 모습입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부천과 충남 아산을 상대로 0-0으로 비겼고, 지난 라운드에서는 전남에 0-1로 패배했습니다. 공격력은 좋은 부산이지만 수비 라인을 내려 공간을 주지 않는 팀들에게는 고전하는 모습이고,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격 루트가 필요한 부산입니다.

이에 부산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호주 출신의 미드필더 에드워즈와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헤나토를 영입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리한 영입 대신 올해 초부터 신중을 기해 고른 성과고, 에드워즈와 헤나토는 일찍이 국내에 입국하며 자가격리를 끝낸 뒤 팀에 합류하여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에드워즈는 저번 주말 전남전 선발로 첫 출전하며 홈 팬들 앞에서 K리그 데뷔전을 선보였습니다. 84분간 본인의 장점인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헤나토 또한 측면 공격수로서 안병준, 박정인과 함께 출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수단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드는 만큼 금방 K리그에 적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의 장점은 역시 공격력입니다. 간판 공격수 안병준이 1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박정인이 5골, 이상헌이 2골, 최준이 4도움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은 지난 안산과의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병준의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PK를 내주며 무승부로 끝날 뻔한 경기에서 안병준이 2분 만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거뒀습니다. 최근 3경기 무득점에 그친 부산은 다시 한번 안병준의 발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원정팀 안산은 최근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남아산과 경남에 승리를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대전, 부천, 서울 이랜드와는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지만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이 안산의 무기입니다.

안산의 장점은 끈끈한 수비입니다. 김길식 감독은 수비 라인을 확실하게 내리는 실리적인 축구를 하고 있고, 경기력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2득점 22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안산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을 보면 부산이 8승 4무 2패로 확실하게 앞서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부산이 4승 4무 2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5경기로 좁히면 안산이 2승 2무 1패로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날카로운 창이 안산의 방패를 뚫지 못하는 경기도 많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승부 예측

부산이 전력을 보강했고, 공격력이 확실히 강합니다. 그러나 중원 사령관 김진규가 올림픽 대표 차출로 빠진 것은 아쉽고, 안산은 확실하게 라인을 내려 실리적인 축구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규가 빠진 중원에서 창의성을 잃을 부산이기에 이번 경기는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오버 보다는 언더의 가능성이 높은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