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맞대결에선 다저스의 10-4 완승. 쿠어스 필드에서 팀타율 3할이 넘는 다저스의 화력이 돋보였다. 벨린저를 필두로 전반적인 타선의 밸런스가 좋았던 경기. 콜로라도는 전력도 전력이지만 코로나 이슈가 팀을 덮친 상황.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독도 그래서 이 날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 날 선발 카일 프리랜드 vs 워커 뷸러. 최근 4경기만 놓고보면 프리랜드는 평균 자책점 1.63. 매우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이 홈/원정 가리지 않고 위력을 발휘했고 피장타를 억제하는 모습은 분명 눈에 띄었다. 다저스가 좌투수에게 상대적으로 약하기에 이 날 프리랜드는 의외로 투구 내용이 기대가 되는 편이다. 휴식일이 길었을 때 더 잘던졌다는 데이터도 있다.

다저스는 뷸러에게 하루 휴식을 더주고 2차전에 등판시킨다. 굳이 긴 말이 필요가 있을까? 전반기 마지막 경기 6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고 90마일 중후반대 패스트볼은 어느 팀을 만나도 위력적이다. 올시즌 쿠어스필드 1경기 등판에서도 6이닝 2실점. 스토리의 한 방 정도만 조심하면 뷸러는 이 날도 호투 혹은 버텨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콜로라도가 다자, 챠신, 알몬테, 센자텔라가 코로나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다. 센자텔라를 제외하면 핵심 선수들은 없지만 팀 입장에선 공백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 날도 선발 맞대결만 보면 뷸러가 그래도 낫다는 생각이고 화력에서는 차이가 매우 크다. 어느새 쿠어스필드에서 다저스의 올시즌 팀타율은 0.333까지 끌어올렸다.

다저스의 승리를 예상. 이 날도 대량 득점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핸까지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변수는 있다. 프리랜드가 호투한다면 조금 경기 흐름이 박빙일수도 있다는 점. 하지만 불펜에서도 양 팀 차이가 크다는 점을 기억하자. 다저스 타선이 프리랜드 공략을 못해도 콜로라도 불펜은 충분히 괴롭혀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