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이 7일 오후 8시 30분에 벌어집니다. 앞서 6일에는 멕시코가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는데요, 결승전에서는 브라질과 스페인이 만납니다.

먼저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은 조별 라운드에서 2승 1무를 기록해 8강 토너먼트에 올랐었죠. 8강 상대는 이집트였고, 마테우스 쿠냐의 결승골에 힘입어 4강에 진출했습니다. 4강 상대는 멕시코였는데요,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네 명이 모두 성공하면서 총 4-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브라질에는 이번 대회 득점왕 유력 후보인 에버턴의 히샬리송이 있는데요, 공격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하면서 브라질을 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다만 브라질은 조별 라운드에서 많은 골을 몰아넣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결승에서는 히샬리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브라질은 주로 4-5-1 포메이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한 팀은 스페인입니다. 화려한 스쿼드로 주목을 받았던 스페인인데요, 올림픽 대표팀이지만 6~7월 UEFA 유로 2020 본선 무대에서 활약한 A대표팀 멤버가 22명 중 무려 여섯 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25세 마르코 아센시오입니다.그만큼 팀 평균 나이는 어리지만 국가대표급 선수가 포진해 있어 실력이 대단한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은 조별 라운드에서 이집트, 아르헨티나, 호주를 상대로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조별 라운드에서 2득점 1실점을 기록하는 다소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8강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5-2 대승을 거두며 골 부족 문제를 시원하게 털어냈습니다. 또 일본과 4강전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아센시오가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차지했고요. 이처럼 승부처마다 ‘한 방’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총평

결승전이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신중한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는 브라질이기 때문에 스페인도 이에 맞춰 대비할 공산도 적지 않습니다. 공격수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경기에서는 수비진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요. 유로 2020에서도 확인했듯 베테랑 수비수 다니 알베스가 포함된 브라질이 조금 더 나은 경기를 펼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