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4일 광주 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광주 FC와 성남 FC의 K리그1 27라운드입니다. 코로나19로 강원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취소되었는데요, 이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먼저 홈팀 광주입니다. 광주는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에서 1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5경기를 소화하며 7승 4무 14패로 전체 구단 중에서 패배가 가장 많은데요, 그래도 최근에는 2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는 8월 들어 순연 경기를 포함해 총 다섯 경기를 치렀습니다. 결과는 2승 1무 2패였는데요, 성남과 지난 1일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8일 FC 서울 원정 0-1 패, 11일 전북 현대 원정 0-3 패로 세 경기 무패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고, 20일 대구 FC 원정에서도 2-1로 승리하면서 연승을 달리게 됐습니다.

광주 처지에서 ‘연승’은 대단히 기분 좋은 징조입니다. 가장 최근 연승을 했던 것이 4월 초 인천과 수원 FC를 연달아 꺾었을 때였는데요, 이후 4개월 넘게 리그에서 연승을 거둔 기억이 없습니다. 따라서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광주입니다. 아쉬운 부분은 올 여름 데려온 조나탄의 출전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훈련 중 근육 부상을 당한 조나탄은 여전히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최근 엄지성, 부상에서 돌아온 여봉훈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됩니다.

성남은 리그 전체 10위에 랭크됐습니다. 6승 8무 10패, 24경기를 치른 상태인데요, 12위 광주와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하며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최근 경기들을 살펴보면 상황이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는데요. 8월 치른 다섯 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광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중입니다. 성남은 1일 광주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뒤 4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다시 7일 홈으로 돌아가 치른 포항전에서는 1-0으로 승리했습니다. 14일에는 수원 삼성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연승을 거뒀는데요, 아쉽게도 지난 18일 인천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광주가 이번 시즌 외국인 에이스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성남은 ‘뮬리치’라는 엄청난 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뮬리치는 22경기 10골을 터트리면서 맹활약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포항과 수원을 상대로 골을 기록해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뮬리치의 활약은 기쁜 일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어주지 못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뮬리치 외에 두 골 이상을 터트린 선수가 전무하며, 1골 2도움을 올린 이스칸데로프가 그나마 공격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얼마 전에도 만났던 광주와 성남인데요, 8월 1일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겼습니다. 지난 4월 10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홈팀 성남이 2-0 승리를 거둔 바 있고요. 광주의 이번 시즌 홈 성적은 4승 3무 5패이며, 성남의 원정 전적은 2승 6무 4패입니다. 양 팀 모두 평균 득점이 1골에 못 미치는 상황인데요, 광주가 0.92득점, 성남이 0.88득점을 기록 중입니다. 최근 분위기가 좀 더 좋은 쪽은 연승을 거둔 광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결사’의 유무로 본다면 뮬리치를 앞세운 성남이 유리해 보입니다. 다만 많은 골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0-0 또는 성남의 1-0 정도의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