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5일 인천 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K리그1 27라운드입니다. 홈팀 인천은 9승 6무 9패로 7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구는 9승 7무 8패로 6위에 랭크됐습니다. 양 팀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홈팀 인천은 최근 분위기가 좋습니다. 8월 치른 세 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18일 성남 FC와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고 그 이후 일주일간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성남전에서 인천은 김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기존에 무고사와 아길라르가 지던 짐을 조금은 덜어주었던 김현인데요, 최근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그의 득점으로 인천은 공격에 더욱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인천은 홈에서 5승 5무 2패로 대단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불과 몇 시즌 전만 하더라도 홈에서 1승을 거두기도 참 힘들었던 인천이었지만, 이제는 12경기에서 단 2패만 기록했다는 점에서 인천이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근 홈에서는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수원 FC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성남과 광주 FC를 상대로는 승리를 차지하며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하는 중입니다.

인천의 흐름과 비교해볼 때 대구는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을 맞았습니다. 최근 리그 4연패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강원 FC, 광주 FC에 연이어 패하면서 상위권에 자리하던 대구는 이제 중위권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8월 한 달 동안 치른 리그 경기 다섯 경기에서는 1무 4패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3위부터 7위까지 간격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도약의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18일 경기를 치른 뒤 일주일 가까이 여유가 있었던 인천과 달리, 대구는 지난 20일 광주와 맞대결을 치른 후 원정에 나서야 합니다. 휴식 시간이 좀 더 짧았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 날씨에서는 불리한 조건입니다. 게다가 수비 라인에서는 김재우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9월까지 출장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공백이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의 원정 성적은 4승 2무 6패로 준수한데요, 최근 원정 3연패를 기록 중이라 부담감이 있을 듯합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올 시즌 인천과 대구가 치르는 세 번째 맞대결입니다. 3월 6일 인천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인천이 구본철과 아길라르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습니다. 5월 8일 대구 홈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3-0 완승을 거뒀는데요, 김진혁과 세징야, 오후성이 득점했습니다. 공격력 측면에서는 대구가 우세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더 좋은 팀은 인천입니다. 또 홈에서 좀 더 나은 체력으로 경기에 임하는 인천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