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5일 저녁에 열리는 FC 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27라운드입니다. 현재 서울은 6승 7무 11패로 전체 최하위에, 그리고 울산은 13승 9무 3패로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은 이번 시즌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자주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경기를 조금 하다 보면 일정이 연기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요, 틈틈이 순연 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직 다른 팀들에 비해 두 경기 정도를 덜 치른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정을 고려해도 서울의 성적은 매우 아쉬운 수준입니다. 최근 리그 세 경기에서는 1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 승점 1점을 획득했고, 4득점 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부진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결정력 부족과 해결사의 부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골을 터트리고 있는 나상호 외에는 최근 뚜렷하게 골을 넣어주는 선수를 찾기 어려운 서울입니다. 팀 내 득점 2위인 팔로세비치는 6월 이후 득점이 없는 상태입니다.

원정팀 울산은 꾸준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북과는 승점 5점 차로 1위에 랭크됐는데요, 전북이 울산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반전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하는 울산입니다. 울산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달렸습니다. 8월 치른 네 경기에서는 3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8월 한 달 동안 대구 FC, 강원 FC,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점 10점을 획득했습니다.

홈에서 성적이 좋은 울산이지만, 원정 성적도 나쁘지 않은데요. 원정 12경기에서 5승 5무 2패를 거두면서 많은 승점을 적립했습니다. 또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평균 득점은 1.64골로 높고, 평균 실점은 1.08골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실점이 적다는 사실입니다. 골은 많이 터트리면서 실점은 적게 하는 것, 흔히 볼 수 있는 ‘강팀’의 패턴이죠. 울산은 이동경과 이동준, 힌터제어 등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를 달리는 모습입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서울은 줄곧 울산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지난 다섯 경기 결과를 보면 울산이 4승 1무로 우세했고, 10경기를 되돌아봐도 울산이 7승 3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중입니다. 이번 시즌 상황이나 양 팀의 흐름, 분위기, 그리고 에이스의 맞대결을 고려해볼 때 울산이 좋은 결과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다음 라운드에서 서울은 제주 원정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을 고려해서라도 약간의 로테이션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