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에선 다저스가 5대2로 승리. 스미스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 날 단연 MVP는 폴락이었다. 마차도의 홈런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 2점을 막았고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까지 기록. 샌디에이고는 이 베테랑 한 명의 활약 때문에 승리를 놓칠 수 밖에 없었다.

이 날 선발 블레이크 스넬 vs 워커 뷸러. 스넬은 8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 100%는 아니지만 템파베이 시절 에이스다운 모습을 회복중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5마일 넘고있으며 K/9 수치도 10이 넘어가는중. 다만 여전히 4사구가 많은건 아쉽다. 그래도 최근의 페이스와 홈에서 워낙 강한 점을 고려하면 이 날 스넬의 구위가 우려보단 기대가 된다. 올시즌도 홈에서는 맞대결에서 10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었다.

뷸러는 에이스를 떠나 이제 리그 최고의 투수중 한 명. 현재 사이영상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앞선 등판에서도 7.2이닝 2실점. 이젠 이닝 이터 역할까지 선보이며 불펜의 부담까지 덜어주고 있는중. 뷸러의 최근 폼을 보면 호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올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7이닝 2실점, 6이닝 2실점. 모두 제 몫을 했고 그 때보다 페이스가 떨어져있는 샌디 타선이라면 이 날도 충분히 호투가 예상된다.

선발 매치업은 뷸러가 확실히 앞선다. 다만 홈 등판하는 스넬도 무시하진 말자. 양 선발들이 호투할 가능성이 있다면 양팀 불펜에서의 변수도 고려를 해야한다. 금일 다저스는 크네블, 트레이넨이 많은 투구수를 던졌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샌디는 핵심 불펜들을 아꼈지만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상황. 다저스는 그래도 이 날 조 켈리가 불펜에 합류한다는 소식이다. 여러모로 큰 힘이 될 것이다.

꽤 난이도가 있는 경기. 하지만 뷸러가 나온다면 다저스 승은 충분히 배팅해볼만하다. 최근 다저스 타선이 눈야구가 된다는 점에서 스넬이 볼질을 시작하면 또 많은 찬스를 만들어낼 것이다. 양 선발의 페이스가 좋아 기준점이 낮게 주어졌지만 불펜의 안정감까지 생각하면 이 경기는 Over 접근하는게 더 확률이 높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