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최근 3연승중. 까다로운 팀들 상대로 거둔 성과라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타선의 파괴력이 뛰어난건 아니지만 선발진 + 불펜의 힘으로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는중. 캔자스시티는 휴스턴 원정길에서 연패에 빠졌다. 고추가루를 뿌릴 수 있는 전력이지만 몇몇 부상자들의 이탈이 아쉽다.

이 날 선발 기쿠치 유세이 vs 브래드 켈러. 기쿠치는 후반기 들어 조금 기복있는 모습이다. 직전 휴스턴 상대로 2.2이닝 7실점. 후반기들어 피안타율이 0.310을 넘어간다. 구위의 문제보다는 커맨드가 들쑥날쑥한게 아쉬운데 올시즌 2경기 연속으로 무너진 적이 아직 없다는 점 + 좌완에 약한 캔자스시티라면 이 날 어느정도 호투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직전 부진을 만회하고자 이 날 단단히 집중하고 나올 것이다.

켈러는 90마일 중반대의 싱커가 위력적인 투수. 직전 컵스 상대로 6이닝 2실점 나름 괜찮은 모습이었는데 이 투수의 특징이 강팀에 약하고 약팀 상대로 잘던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12패라는 수치가 보여주듯 승운도 따르지 않는 편. 켈러의 구위와 시애틀 타선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켈러는 호투할 가능성도 제법 존재한다. 다만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선발 비교를 했을 때 표면상으로는 기쿠치가 낫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안좋다는 점에서 굳이 우열을 가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 지금 와일드카드 3위를 기록중인 시애틀은 어떻게든 승수를 챙겨야한다. 상대적으로 홈에서 강했고 캔자스시티보다 선발 + 타선에서 우위라 보긴 애매해도 불펜 하나만큼은 압도적 우위를 자랑한다. 그래서 유독 홈에서 역전승 또한 많은 팀이다.

캔자스시티는 마무리 브렌츠의 부상 + 핵심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엉덩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아쉽다. 그렇다면 이 경기 시애틀 승은 배당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 그리고 양 선발 투수 기복이 있는 편이라 기준점 대비 Under 보단 Over 접근이 더 확률 높은 초이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