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를 위해 치열한 맞대결을 갖는 두 팀. 최근 분위기는 상반되어있다. 홈에서 4연패에 빠진 오클랜드이고 양키스는 반대로 11연승을 기록중.  불펜이 불안하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타선의 파괴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두 팀이다. 양키스의 그 중심에는 스탠튼이 있다는 사실.

이 날 선발 카프렐리언 vs 타이욘. 카프렐리언은 몬타스와 더불어 팀내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발이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1. 구위 + 커맨드가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로케이션 활용을 잘해 빚맞은 타구 유도를 잘한다. 특히 홈 기준으로만 하면 평균자책점은 1.47에 그친다. 플라이볼 타구를 많이 생산해내는데 이 과정에서 장타만 억제한다면 이 날도 호투를 기대할 수 있다.

타이욘도 지금 양키스 선발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편. 8월 기준으로만 하면 평균자책점이 3.18에 그친다. 투구 유형은 카프렐리언과 참 유사하다. 플라이볼 유도에 능하고 최근 하이 에버리지 상황에서 피안타율이 급감하는 점도 그렇다. 6일 휴식 후 등판인데 올시즌 타이욘은 5일 이상 휴식 후 등판에선 비교적 호투해온 편이다. 최근 페이스면 이 날도 최소한 버텨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양 선발 맞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페이스도 비슷하고 투구 유형도 비슷해 누가 더 호투할지 가리기가 쉽지 않다. 다만 타선은 차이가 크다. 최근 10경기 기준으로 평균 득점이 5점이 넘고 홈런도 거의 2개 가까이 때려내는중. 이 날도 오클랜드보다 장타력에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이게 의미하는바가 꽤 크다.

오클랜드도 장타력 의존도가 높은 팀인데 여기에서 양키스가 우위를 보인다면 사실상 두 팀의 경기력은 차이가 발생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불펜이 불안한 오클랜드이고 양키스는 브리튼, 채프먼이 난조를 보이는중. 대신 양키스는 로아이시가, 페랄타를 좀 더 활용하며 약점을 커버해나가고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이 경기 양키스 승은 꽤 매력적인 픽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