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는 시즌 개막 후 3연승. 시즌 출발은 꽤나 순조롭다. 진상헌 영입을 통한 미들 블로커의 높이 보강 + 송명근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 눈에 띈다. 용병 펠리페는 역시나 20득점 이상 + 공격 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하며 밥값은 꾸준히 한다는걸 증명중.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세터 이민규의 경기 운영은 한선수, 노재욱의 전성기 시절 못지않다는 평가다. 원래 기복 심하던 팀이 IF 요소가 모두 잘 들어맞다보니 이들의 시즌 출발이 놀라운건 우연이 아니다. 다만 시즌 내내 꾸준함을 증명할 필요는 있다.

우리카드는 3연패 후 직전 첫 승을 거뒀다. 그동안 팀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하이볼 처리에서의 열세 + 알렉스의 부진이 뼈아팠는데 지금 2경기 연속 공격 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하며 컨디션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나경복은 시즌 출발만 좋지 못했고 이후에는 라이트에서 토종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확실히 멤버 구성은 탄탄한 팀이고 워낙 변화가 많아 시즌 초반에 들쭉날쭉할뿐 우리카드는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기 개인적으로 우리카드 승 역배에 도전하고 싶은 매치업이다.

리그 개막 후 1승 2패. 아직 GS의 출발은 좋지 못하다.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 편대의 위력이 100%가 아닌게 아쉬운 문제. 러츠는 평균 32.3득점에 공격 성공률도 41%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강소휘 34%, 이소영 또한 30% 초반대에 머물며 공격의 활로를 못뚫어주고 있다. 이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는건 시간 문제긴하나 우승 후보 다운 모습은 현재까진 분명 아니다. 높이나 디그에서는 여전히 탄탄한 팀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더라도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삼도 개막 후 3연패. 아직 승점을 1점도 못따내고 있다. 정호영의 시즌 아웃이 아쉽지만 그 부분은 제외하곤 지난 시즌과 멤버 구성도 비슷한데 전패라? 국내 선수들이 분전해줄 필요는 있다. 디우프는 여전히 공격의 몰빵을 책임지고 있고 성공률도 41%로 나쁘지 않다. 다만 최은지 고민지 등 레프트 포지션의 경쟁력이 매우 떨어지는게 문제. 아마 6개 구단중 토종 선수들의 공격력은 인삼이 제일 약할 것이다. 오늘도 여기서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 이 경기 개인적으로 GS의 승을 예상하며 핸디캡은 추천하지 않겠다. 그리고 인삼공사가 쉽게 이기지도 지지도 않는 팀이라 언오버 접근은 오버가 나아보인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