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3연패. 우리카드의 출발이 좋지 못합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2가지로 요약하면 알렉스의 부진 + 하승우의 역량 부족. 알렉스의 3경기 공격 성공률을 보면 37% 31% 50%. 갈수록 좋아지는건 그래도 긍정적입니다. 아직 몸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고하니 이 부분은 시간이 필요할듯하고 나경복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죠. 그리고 직전 경기부터 류윤식 대신 한성정을 스타팅으로 기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류윤식보다 리시브는 떨어질지 몰라도 공격, 높이에선 + 효과를 만들어낼겁니다. 문제는 하승우인데 방구석 전문가(?) 입장에서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작년의 활약이 일시적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키가 작아 높이에서도 위력이 떨어지고 아무튼 그렇네요. 좋지 않은 팀 분위기 속에 신영철 감독이 다양한 변화를 가져가면서 퍼즐 조각을 맞춰나가는 중입니다.

삼성화재는 개인적으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듯 합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케이타 못지않은 '바르텍 몰빵'이 있죠. 3경기 기록만 보면 평균 36.3점 , 공격 성공률 55%. 높이도 좋아 블로킹에서도 위력이 있고 서브도 준수합니다. 이정도 스탯만 꾸준히 찍어주면 어마무시 한거죠. 아직 황경민이 주춤한 가운데 신장호 정성규 젊은 선수들이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세터 이승원의 경기 운영은 현캐 시절과 크게 달라진건 없지만 좀 더 두고봐야할 거 같고 그나마 바르텍과의 호흡이 좋은건 긍정적이네요. 시즌 초반 삼화의 컨셉은 몰빵 + 높이. 블로킹이나 유효 블록을 만들어낸 이후 바르텍이 해결만 어느정도 해주면 어느 팀과 만나도 쉽게 물러나진 않을겁니다.

우리카드가 정배당을 받을거고 바르텍의 활약이 이전처럼 계속된다면 꽤 팽팽한 대결이 될 거 같긴 합니다. 다만 우리카드가 3연패할 때 상대가 항공, 현캐, KB. 나름 이해가 가는 팀들입니다. 공격 옵션은 삼화보단 우리카드가 앞서는 편이고 알렉스가 갈수록 좋아진다는 점을 이 날 믿어보고 싶네요. 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이었던 두 팀이 만난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매치업인데 내일 u/o는 패스하고 우리카드 승으로만 접근을 해봅니다. 한전이나 삼화 상대로 연패는 끊을거 같다는 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