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개막 후 2연패. 흥국생명에게 패배한건 이해하지만 기업은행에게 패배한건 아쉬웠다. 라자레바 vs 디우프의 몰빵 대결에서 사실상 졌기때문. 그래도 국내 멤버가 지난 시즌과 변함이 없고 여전히 디그는 탄탄하다는 점에서 매경기 끈적끈적한 경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디우프가 2경기에서 평균 30.5득점, 공격 성공률 44%를 기록중. 도로공사의 용병 페인이 기대 이하이기 때문에 이 날 승부처 용병 대결은 인삼공사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은지와 고민지 레프트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잘해주느냐도 중요 포인트.

도로공사도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게 완패. 박정아가 공격 성공률 21%에 그쳤고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던 페인 또한 29%에 그쳤다. 임명옥 , 문정원을 중심으로한 리시브 & 디그 라인은 리그 평균 이상이나 공격에서 뭔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팀. 주전 세터도 이고은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호흡적인 측면에서 꾸준히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사실상 1라운드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 이 경기 인삼공사의 승리를 예상하며 인삼공사 특성상 셧아웃 가능성은 낮기에 언더보단 오버 배팅이 좋아보이는 경기다.

OK의 시즌 출발이 심상찮다. 개막 후 지난 시즌 1,2위 팀들을 모두 이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중. 펠리페 송명근이 모두 평균 20득점 이상씩 기록하며 공격 성공률도 56%를 넘으니 상대를 힘으로 압도하고 있다. 세터 이민규는 경기를 풀어가기 수월할 수 밖에 없다. 진상헌의 영입으로 미들 블로커의 높이도 작년보다 나아졌고 주장 심경섭이 살림꾼 역할을하며 나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중. 이런 좋은 경기력이 꾸준할거 같진 않은데 최소 1라운드까지는 믿어보고 싶은 OK의 상승세다. 무엇보다 범실을 최소화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현대캐피탈도 전력에 비해 좋은 출발. 다우디가 주포 역할을 잘해주면서(공격 성공률 55%)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전광인이 빠져나간 공백은 수비에서 박주형 , 공격에서 송준호가 커버해주면서 전력의 공백이 느껴지질 않는중. 세터 김형진의 경기력 기복은 어쩔수 없는 부분인데 지금까지는 허용 범위 내에서 무난한 모습이다. 이 날도 높이에서는 우위가 예상되고 최태웅 감독이 가진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변수가될 전망. 이 경기 솔직히 승패 배팅은 난이도가 있다는 생각이고 오버로 접근하는게 현실적인 배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