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노리는 레알이 강등권 엘체를 만납니다. 현재 레알의 분위기는 최고입니다. 리그 초반 흔들렸지만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승점 32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승점 32점이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득점력이 최고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지면서 득점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카림 벤제마가 완벽하게 골잡이로 부활하며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레알은 리그에서 총 27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 순위 1위에 올라와있고, 총 10명이 득점에 성공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가 장점입니다.

반면, 엘체는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최근 리그에서 5무 3패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승리가 없습니다. 16실점을 한 수비는 나쁘지 않았지만 13경기에서 12골만 기록하며 득점 빈곤에 시달렸고, 잡아야할 경기를 놓치면서 리그 17위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강등권인 18위 레알 바야돌리드와 승점이 15점으로 같기 때문에 레알전에서 패배하면 강등권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두 팀 모두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색깔은 다릅니다. 엘체는 수비 라인을 깊게 내려 수비를 구축한 후 최대한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3명의 미드필더와 2명의 윙어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실점을 내주지 않는 축구를 합니다. 이후 역습과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노립니다.

반면, 레알은 중원에서 정교한 패스를 연결하며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특징입니다. 리그에서 57.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세비야에 이어 3위의 기록입니다. 레알은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모드리치, 크로스, 카세미루가 중원을 구축했을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벤제마의 득점력도 위력적입니다. 만약 측면에서 아자르가 부활해준다면 레알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엘체: 오메누케 음풀루(부상)

레알: 호드리구(부상)

큰 변수가 없는 경기입니다. 레알의 분위기가 워낙 좋고, 전력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무난하게 레알의 승리랄 예상합니다. 레알은 현재 호드리구를 제외한 큰 부상이 없는 상황이고, 아자르도 부상에서 복귀해 부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엘체가 수비 라인을 내리며 수비적으로 운영을 하겠지만 레알에는 벤제마, 아센시오, 아자르, 비니시우스 등 좋은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뚫어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언더 보다는 오버가 예상됩니다. 레알의 화력이 좋긴 하지만 엘체가 작정하고 수비를 내렸을 때 3.5골 이상이 나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엘체가 레알의 수비를 뚫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면 레알이 4골을 기록해야 하는데, 빡빡한 일정에서 이 정도의 대승을 거두는 것은 레알이라도 쉽지 않습니다. 다만 핸디캡에서는 +1이 적용돼도 레알의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