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4연전의 스윕이 달린 매치업. 직전 경기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그랜드 슬램이 결국 결승 타점으로 이어지며 필라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 팀간 매경기 흐름이 참 비슷한데 필라가 경기 주도권을 잡으면 밀워키가 따라잡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죠. 옐리치가 한 경기만에 다시 부상. 케인이 복귀를 했고 이 부분이 앞으로 얼마나 힘이 될지 궁금합니다.

이 날 선발 휠러 vs 우드러프. 두 파이어볼러간 맞대결이고 휠러는 최근들어 실점이 늘어나고는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자멸보단 상대가 워낙 잘쳤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구요. 지금 구속이나 컨트롤, Fip 3.42. 1경기 정도 흔들렸다고 다음 경기까지 부진할 가능성? 솔직히 낮은 투수긴 합니다. 몇 가지 데이터를 참고해보면 4일 휴식 후에는 소폭 부진했던 점 + 낮 경기에는 최근 2시즌 꽤나 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드러프는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 개막전 제외하면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중이구요. 낮은 FIP 수치. 그리고 필라델피아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피안타율이 사기 수준이네요. 불고 0.055밖에 되질 않습니다. 상대의 핵심 타자들이 빠져있다는 점에서 우드러프도 충분히 호투를 기대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양팀의 가장 큰 차이는 불펜.

매경기 꾸역꾸역 불펜 운영으로 버텨오는 필라델피아와 달리 밀워키는 이 날 윌리엄스, 라스문센, 헤이더 등이 경기 중반부터 출격 준비를 하고 있을겁니다. 에이스의 등판 + 불펜 운영의 유리함을 감안하면 이 날은 밀워키가 필라델피아보다 유리한 경기라는 생각. 이 팀의 타선을 신뢰하긴 어렵지만 투수 운영을 믿고 이 경기 접근해보고 싶네요. 연패중이긴해도 매번 필라데피아 불펜 공략에 성공했던 밀워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