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8일 밤 8시 30분 킥오프하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입니다. 38라운드까지 벌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시즌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네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요, 잔류를 확정한 상황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는 사실상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것과는 상반되는 것인데요, 그렇기에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입니다.

34라운드에서 브라이튼 & 호브 앨비언에 패하기 전까지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그 여섯 경기 무패(3승 3무)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3월 중순 시작된 무패 행진은 4월 말까지 이어졌는데요, 그간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점을 거둬들이며 매우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브라이튼에 일격을 당한 것은 다소 갑작스러웠지만, 기존에 리즈 유나이티드가 보유한 전력을 고려해 보면 충분히 토트넘 홋스퍼와도 팽팽하게 맞설 수 있을 거로 예상합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떠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 팀을 맡은 뒤 리그 2연승을 달리는 중입니다.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고, 최근에는 홈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4-0으로 꺾으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가레스 베일이 해트트릭, 서지 오리에가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기존에 다소 활약도가 낮았던 선수들의 활약으로 기쁨이 배가됐습니다. 또한 손흥민이 1골 2도움을 올리는 수확도 있었고요.

이처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여러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는 메이슨 감독 대행입니다. 갑작스럽게 팀을 맡게 돼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젊은 지도자답게 선수들을 이끌고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일구고 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현재 순위는 6위입니다. 5위에 속할 경우에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4위 내에 진입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합니다.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이가 2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포함한 잔여 경기에서 승리를 쌓는다면 충분히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려볼 만합니다.

▲ 체크 포인트

홈에서 최근 네 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기록 중인 리즈 유나이티드, 그리고 원정 세 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리는 토트넘 홋스퍼입니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지난 1월 초에 펼쳐졌는데요, 당시 토트넘 홋스퍼가 홈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습니다. 해당 경기에서는 해리 케인·손흥민·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차례로 골맛을 봤습니다.

▲ 총평

아무래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는 쪽은 유로파리그, 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겨냥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아닐까 싶습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목표는 있겠으나,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입니다. 잠재력을 찾아 터트린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더불어 득점에서도 오버를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