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에서는 브루클린이 104-93 완승을 거뒀다. 듀란트의 야투 난조 (40%)에도 불구하고 어빙과 하든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브루클린의 빅3가 얼마나 막강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보스턴은 테이텀뿐만 아니라 워커나 포니에가 보조 역할을 해줘야했는데 그러질 못한게 아쉬웠다.

확실히 힘의 차이를 느낄 수 있던 1차전이었다. 보스턴의 수비 로테이션 + 윌리엄스의 림 프로텍팅 능력이 위력을 발휘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하든과 어빙, 듀란트는 상대 수비 상관없이 샷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 타이트한 수비도 이 선수들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그렇다면 보스턴은 공격력으로 맞불을 놓아야하나 브라운의 공백이 조금 뼈아프게 느껴졌다.

브루클린 또한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드러났다. 내쉬 감독이 준비해온 플랜은 바로 미스매치. 보스턴의 패싱 플레이를 차단하고 아이솔을 유도하기위해 스몰 라인업의 미스 매치를 유도했고 이는 경기 후반부에 더욱 주효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테이텀이 4쿼터 지친 모습을 보였기 떄문. 조던을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고 클랙스턴을 딱 11분만 기용했는데 향후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차전도 어차피 전력의 차이는 제법 난다. 듀란트와 어빙, 하든은 알고도 막기 어렵다. 거기다 해리스, 샤멧 등 외곽 슈터들마저 터진다면 보스턴은 넉다운 될 것이다. 강력한 화력에 대응하려면 결국 워커, 스마트, 포니에가 살아나야한다. 그리고 그나마 다행인건 탐슨의 공격 리바운드 생산, 윌리엄스의 보드 장악력은 브루클린을 움추리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브루클린의 승리를 예상. 하지만 1차전만큼 허무하게 물러나진 않을 듯하다. 직전 경기 워커가 부진하긴 했어도 시즌 막판 평득 30점 가까이 넣어주던 선수고 포니에도 1차전보단 못하진 않을거란 예상. 핸디캡 만큼은 보스턴이 극복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