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에서는 멤피스가 112-109. 유타 원정에서 대어를 낚았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고베어를 코트 위에서 내쫒았고 보드 장악력이 약해진 유타의 골밑을 발렌슈나스와 모란트가 공략했던 경기. 유타는 미첼의 공백과 뒤늦게 터진 보그다노비치의 활약이 아쉬웠다.

멤피스는 골스와의 연장 역전승 이후 확실히 분위기를 탄 모습. 플레이오프를 처음 경험하는 모란트는 26득점의 활약으로 공격을 진두진휘했다. 전력의 열세가 예상되는 상황에 핫핸드였던 딜런 브룩스의 슛감도 승리의 결정적 요인 (31득점). 결국 이 날도 팀의 백코트 자원들이 공격을 이끌어야한다. 발렌츄나스가 고베어와의 매치업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 또한 체크 포인트.

유타는 결과적으로 패배의 원인 3점 성공률이었다. 리그 최고의 3점슛 팀이나 1차전 성공률이 25%에 그쳤고 그 중심에는 클락슨의 야투 난조가 있었다. 4쿼터 막판 콘리와 보그다노비치가 정신을 차렸지만 조금 늦은감이 있었다. 고무적인건 전반 0득점이던 보그다노비치가 후반에만 29득점을 몰아친 것. 분명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2차전 유타는 그가 돌아온다.

바로 도노반 미첼의 복귀. 1차전도 출전할 수 있었고 나올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결장 소식을 알렸다. 2차전은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지었고 지난 올랜도 버블에서 열렸던 그의 활약이라면 플레이오프에서도 꽤나 기대가 된다. 코트를 찢어놓을 수 있는 슬래셔의 존재는 충분히 변수를 만들어 낼 것이다.

홈에서 유타가 2연패하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 미첼도 복귀하고 직전만큼 유타의 외곽이 난조를 보이지도 않을듯하다. 그래서 유타의 저배당은 무난한 초이스란 생각. 다만 핸디캡 접근은 조금 조심하자. 어린 선수들로 이루어진 멤피스의 기세가 심상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