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에서는 샌프가 8대0 완승. 애리조나를 9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1회 크로포드의 싹쓸이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고 최근 좋은 투구를 꾸준히 보여준 가우스먼은 5이닝 무실점. 이 날도 밥값을 충분히 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무려 13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애리조나를 힘으로 압도했다.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가 복귀했음에도 큰 힘을 못보태는중. 그동안 베테랑들의 힘으로 타선을 이끌어왔으나 끗발(?)이 떨어진 상황이다. 연패 기간동안 팀타율이 2할도 안되는게 이를 증명한다. 타선의 능력이 떨어지니 투수들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 날 선발 켈리도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5월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패스트볼 구속 회복 + 커브가 살아나고 있는게 고무적. 분명 켈리는 제 몫을 해줄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타선이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쟈니 쿠에토가 이 날 선발 등판. 이제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 정도에 그치고 있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와 독특한 투구폼으로 타자를 현혹하는 스타일이다. 최근 2경기서 5이닝 1실점, 4.2이닝 1실점. 커맨드가 나쁘지 않고 변화구가 다양해 타순 한바퀴 도는 동안은 꾸역꾸역 버텨나가고 있다. 그리고 통산 체이스 필드에서 ERA 3.36. 애리조나 원정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매치업에선 양팀 대등하다는 생각. 서로 호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방망이에서 제법 차이가 난다. 샌프란시스코의 공격력이 훨씬 우세하며 최근 5경기 평균 7.2득점을 뽑아내고 있는 샌프 타선이다. 직전 대승으로 핵심 불펜들의 체력도 아꼈기에 불펜 운영 또한 큰 무리가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