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이번 A매치 기간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 팀 벨기에, 그리고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팀 크로아티아가 A매치 친선전을 통해 맞붙습니다. 두 팀은 유로 2020에서도 우승을 노리는 강팀들이며, FIFA 랭킹으로는 벨기에가 1위, 크로아티아가 1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벨기에는 부동의 FIFA 랭킹 선두를 달리는 팀입니다. 비록 월드컵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A매치에서 거둔 꾸준한 성적 덕분에 포인트를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 유리 틸레만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선수들이 모두 벨기에 대표팀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골키퍼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티보 쿠르투아입니다.

화려한 스쿼드를 갖춘 벨기에답게, A매치에서도 매 경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지난 A매치 여덟 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고, 6승 2무를 기록했습니다. 홈 A매치 성적도 좋은 편인데, 홈 A매치에서 2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입니다. 타국에서 치르는 월드컵은 제외한 결과이고요. 6월 A매치 기간 벨기에는 그리스와 크로아티아를 상대하게 되는데요, 그리스와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마쳤습니다. 에당 아자르의 동생 토르강 아자르가 골을 터트렸고요.

원정팀은 루카 모드리치가 주장을 맡고 있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입니다. 크로아티아도 유로 2020에 참가하며, 조별 라운드에선 잉글랜드·체코·스코틀랜드를 상대하게 됩니다. 6월 A매치 첫 경기 상대는 아르메니아였는데요, 이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리시치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겼습니다. 하지만 100% 전력을 가동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벨기에전을 주목해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크로아티아에는 모드리치를 비롯해 마테오 코바시치, 데얀 로브렌 등 전 포지션에 걸쳐 베테랑 선수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또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에 경험치 측면에서는 벨기에보다도 낫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올해 A매치에서 성적은 2승 1무 1패인데요, 몰타와 키프로스 등 약체들을 상대로는 가볍게 승리를 차지했지만, 슬로베니아 원정에서 패하면서 고전한 바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지난 월드컵부터 스리백을 밀고 있는 벨기에입니다. 최근에도 3-4-3 포메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실점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중원이 탄탄한 편인데요,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1-4-1, 최근에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3승 2무 2패로 크로아티아가 근소하게 우세한 상황입니다.

▲ 총평

아직은 에당 아자르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벨기에인데요, 루카쿠가 터져주어야만 승산이 있는 경기입니다. 크로아티아 역시 페리시치가 있기는 하지만 스트라이커 쪽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회를 앞두고, 조직력 측면에서 벨기에가 조금 더 완성도 높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쩌면 난타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