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는 유로 2020 조별 라운드 C조와 E조에 각각 속해 있습니다. 대회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친선 경기이며, 최종 리허설이 될 전망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유로에서 네덜란드·우크라이나·북마케도니아와 같은 C조에 속했는데요, 첫 경기는 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북마케도니아입니다. 이 팀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골을 넣느냐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슬로바키아전에서는 공격 전술 실험 가능성이 큽니다.

오스트리아 스쿼드 대다수는 인접 국가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로 구성되었습니다. RB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마르셀 자비처, 바이어 04 레버쿠젠 소속 율리안 바움가르틀링거 등이 대표적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된 다비드 알라바도 원래는 최근까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었죠. 독일 축구 스타일과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는 오스트리아입니다.

올해 A매치 성적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좋지 못한데요, 오스트리아는 나흘 전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치렀고 0-1로 패했습니다. 강팀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1점 차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올해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세 경기를 치르기도 했었는데, 스코틀랜드와 비기고 페로제도를 꺾었습니다. 덴마크와 맞대결에서는 0-4 대패를 당했고요. 득점에 대한 고민이 최근 있을 법한 오스트리아인데요, 폼이 좋은 사샤 칼라이지치의 발끝에 기대가 모입니다.

원정팀 슬로바키아는 유로 2020 조별 라운드에서 스페인·스웨덴·폴란드와 같은 E조에 속했습니다.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유로 본선에 올랐지만, 앞에 놓인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유럽에서도 강팀으로 꼽히는 스페인, 그리고 어느 그룹에서도 조별 라운드를 뚫어낼 저력이 있는 폴란드와 스웨덴이 함께 포함됐기 때문에 슬로바키아는 상당히 난감한 처지입니다. 우선 슬로바키아는 지난 2일 불가리아와 맞대결로 한 차례 모의고사를 진행했고, 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그래도 2021년 들어 치른 A매치에서는 무패를 달리는 슬로바키아인데요. 키프로스, 몰타, 불가리아와 비겼고, 러시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격진을 확정하지는 못한 모습인데요, 오스트리아전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체크 포인트

오스트리아의 FIFA 랭킹은 23위, 슬로바키아는 3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양 팀은 역대 네 차례 맞대결을 치렀는데요, 1승 2무 1패로 동률입니다. 최근 오스트리아의 홈 A매치 성적은 다섯 경기 3승 1무 1패이며, 슬로카비아는 원정 A매치에서 다섯 경기 1승 2무 2패를 기록 중입니다.

▲ 총평

양 팀 모두 공격진을 점검하는 경기가 될 거로 보입니다. 앞서 오스트리아는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통해 어느 정도 수비력을 점검했을 텐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많은 득점을 노릴 공산이 큽니다. 슬로바키아는 기존의 수비 전술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는 가운데, 올해 내내 바뀌었던 공격 라인을 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홈에서 흐름이 좋은 오스트리아가 근소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