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두 팀이 맞붙는다. 컵스는 선수 전원을 팔았기에 전력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 반면 화이트삭스는 페이스가 떨어져있다. 2위 클리블랜드와 9.5게임 차로 벌어져있기 때문일까? 아브레유를 비롯한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이 떨어져있는건 아쉬운 부분이다.

이 날 선발 카일 헨드릭스 vs 랜스 린.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하고있는 두 투수의 맞대결이다. 후반기 헨드릭스는 4경기 등판하여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 팀내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몫을 하고있다. 구속은 느리지만 지저분한 무브먼트의 싱커가 위력적이고 맞대결에서도 통산 평균자책점 3.84로 나쁘지 않았다. 최근 페이스라면 이 날도 헨드릭스는 자신의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랜스 린의 페이스는 시즌 내내 꾸준하다. 7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고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다운 면모도 선보였다. 워낙 패스트볼 구위가 좋다보니 알고도 공략하기가 쉽지않은 편.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낸 컵스 타선이 린을 공략할 확률은 매우 낮아보인다. 다만 랜스 린이 2시즌동안 컵스와의 맞대결에서 연속 7실점. 안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런 상성 관계는 체크하도록 하자.

선발 매치업은 랜스 린이 우위지만 헨드릭스도 만만치 않기에 화이트삭스 입장에선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카고를 연고로하는 두 팀의 맞대결. 라이벌 전이라는 변수도 있다. 하지만 두 팀의 전력 차이가 워낙 크고 최근 1주일 기준 Wrc+ 컵스 78, 화이트삭스 113. 방망이가 사실상 형편없는 컵스다. 게다가 불펜에서도 양팀 차이가 크다.

어쩌면 컵스 소속이었던 킴브렐이 마무리로 나와 이 팀을 상대하는 그림을 볼 수도 있다. 린이 어느정도 버텨준다면 결국 방망이 + 불펜의 우위가 있는 화이트삭스가 승리를 챙길 것으로 예상. 다만 핸디캡 접근은 조심할 것을 추천한다. 양 선발을 감안하면 많은 점수를 기대하긴 어려운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