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는 향후 9연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텍사스-클리블랜드-텍사스로 이어지는 소위 약팀들만 만나는 스케줄을 치르는데 여기서 승수를 어떻게든 쌓아야한다. 텍사스는 갈로 트레이드 된 이후 방망이가 더 답이 없어진 모습이다. 현재로선 키울 유망주도 없어 여러모로 암울한 상황이다.

이 날 선발 크리스 배싯 vs 마이크 폴티뉴위치. 오클랜드는 사실상 에이스가 등판한다. 직전 에인절스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공격적인 투구 탓에 피장타를 얻어맞으면 실점이 늘어나지만 그 빈도는 많지 않다. 올시즌 홈경기서 평균자책점이 2.70까지 낮아진다. 무엇보다 이 투수의 강점은 '텍사스 킬러'. 올시즌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 0.86. 세부 데이터를 찾아보면 피안타율은 단 0.167에 그치기도 했다.

폴티뉴위치는 평균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 +슬라이더 사실상 투피치 유형의 투수다. 전성기 때는 강력한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했지만 이제 그런 능력은 잃어버린 상황. 올시즌도 사실상 텍사스 선발진이 공석이라 기회를 받고있는 중이다. 허나 재밌는건 올시즌 오클랜드 상대로는 상당히 강했다.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6에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플라이볼 피처 특성상 오클랜드 원정에서는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선발 매치업은 배싯이 우위인건 맞지만 폴티뉴위치가 호투할 가능성도 염두하자. 오클랜드가 마르테를 영입하며 타선은 보강했지만 아직은 기복이 있는 편.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다만 오클랜드에겐 텍사스에게 없는 한 방이 있다. 갈로가 없기 때문에 배싯이 텍사스 타선의 부담도 덜 수 있을 전망. 후반기 기준 Wrc+ 최하위 팀이 텍사스다.

폴티뉴위치가 호투하더라도 결국 오클랜드가 이기지 않을까 싶다. 텍사스 불펜도 케네디를 트레이드하고 나서는 사실상 답이 없고 배싯에게 1~2점 뽑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핸디캡 접근은 조심하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기준점 대비 언더 접근도 나쁘지 않은 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