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동부지구 1위 자리를 두고 양팀 3연전 진검 승부를 펼친다. 필라델피아는 워싱턴과의 4연전을 모두 스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대로 메츠는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 여러모로 치열한 시리즈가 될 두 팀이다. 홈에서 극강인 필라델피아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 날 선발 카일 깁슨 vs 마커스 스트로먼. 트레이드 된 이후 깁슨은 직전 등판에서 6.1이닝 2실점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전반적으로 7월 흔들렸었는데 어느정도 분위기는 추스렀다. 나름 싱커가 위력적인 베테랑인데 서서히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음은 감안해야한다. 4일 휴식 후 ERA 2.62로 나쁘지 않은 편. 커리어 통틀어 필라델피아 홈구장에선 첫 등판이다. 조금 낯설수도 있다.

메츠는 안좋은 분위기를 끊기 위해 스트로먼이 등판한다. 디그롬이 부상으로 Out된 상황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 투수. 직전 경기는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2경기 연속 무너질 투수는 아니며 50%가 넘는 땅볼 유도로 피장타를 억제하는게 가장 큰 강점이다. 무엇보다 올시즌 맞대결에서의 극강 모드. 평균자책점이 1.35에 그치고 있고 피Ops 0.463. 이정도면 이 날도 호투를 기대할 수 있을듯하다.

최근 방망이는 필라델피아의 우위. 브라이스 하퍼의 불방망이가 연일 이어지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츠는 안타 생산은 많지만 장타가 안터지다보니 조금은 답답한 모양새. 직전 경기에서도 무려 잔루를 13개나 기록했다. 그리고 불펜도 차이가 좀 난다. 양팀 직전 시리즈에서 불펜 소모가 많았는데 필라델피아는 로테이션 관리를 해준 반면 메츠는 핵심 불펜들이 연투를 한 상황이다.

마무리 디아즈가 출산 휴가를 떠난 점도 메츠에겐 악재. 가뜩이나 불펜이 불안한데 이 날은 운영이 여러모로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필라델피아가 계속된 역전승을 기록중인걸 감안하면 말이다. 꽤 난이도가 있는 매치업이나 필라델피아 고배당은 최근 분위기를 감안하면 배팅할만하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