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대구 FC가 FA컵 8강전에서 K리그2 1위 김천 상무를 만납니다. 두 팀은 이전에도 많이 맞붙은 적이 있습니다. 상무가 상주 시절 1부리그에 있으면서 리그에서 맞붙었는데 최근 10경기 전적은 상무가 4승 3무 3패로 근소하게 우위입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처음입니다.

대구는 현재 리그 4위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부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6월부터 4경기 동안 2무 2패로 승리가 없고 12경기 무패 행진도 깨졌습니다. 주전들의 체력 문제와 부상이 원인이 됐고 위기를 맞았습니다. 꾸준히 한 골씩은 넣어주고 있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는 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김천은 K리그2에서 가장 강한 팀입니다. 현재 1위이며 2위 전남과 승점 2점 차이입니다. 그만큼 선수단 층도 두텁습니다. 군인팀이다보니 K리그1 출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포진해있고 대구와 전력 차도 크지 않습니다. 박동진을 비롯해 조규성, 오현규, 허용준이 공격을 이끌고 있는데 리그 31득점으로 득점도 대구(27골)보다 많이 냈습니다.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이며 특히 세트피스 한 방이 좋습니다.

이번 맞대결에서 대구는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경기 흐름에 따라 후반전에 에드가, 세징야 등 에이스들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치인, 오후성 등이 공격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천도 리그 일정이 바쁘긴 하지만 대구만큼은 아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투입될 수 있습니다.

#승부예측

이번 경기는 대구의 한 점 차 승리를 예상합니다. 김천이 K리그2에서 강한 팀이지만 대구도 토너먼트에서 강합니다. 2018 FA컵 우승팀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후반전 대구의 한 방으로 경기가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