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1일 K리그1 대구 FC와 K리그2 김천 상무가 FA컵 8강전에서 만납니다. 우선 K리그1에서 뛰는 대구입니다. 대구는 최근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서 1-2로 패하며 분위기가 처져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엄청난 기세로 상승곡선을 그렸었는데요, 리그 5연승, 11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지만 8월 4일 울산 현대, 그리고 7일 전북을 만나 모두 1-2로 패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그 1, 2위를 다투는 최강자들과의 만남이었기 때문에 크게 상심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대구는 FA컵 16강전에서 K3리그의 김해시청을 상대했습니다. 결과는 대구의 2-0 승리였는데요, 후반 10분 에드가, 후반 27분 세징야가 연속 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대구가 FA컵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축 전력인 에드가와 세징야를 모두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는 것인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김해시청보다 더 높은 K리그2의 김천을 상대하기 때문에 더욱 팽팽한 경기가 기대됩니다.

김천은 현재 K리그2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여러 팀들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K리그2인데요,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승점을 쌓은 결과 전남 드래곤즈를 승점 2 차이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자리했습니다. 김천은 최근 리그 네 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 중이며, 리그 24경기에서 31득점 22실점으로 많은 골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네 골을 넣은 박동진이며, 도움 선두는 어시스트 3개를 올린 조규성입니다.

김천은 지난 FA컵 16강전에서 K리그1의 성남 FC를 상대했었는데요. 이 경기 매우 치열했습니다. 전후반 90분 동안 스코어는 1-1이었는데요, 성남이 전반 11분 김현성의 골로 앞섰지만 김천 명주내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트려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연장 전반 14분 박동진이 역전골, 연장 후반 11분 조규성이 3-1로 앞서는 추가골을 터트렸습니다. 성남 강재우가 연장 후반 13분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김천이 3-2 승리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32강전에서는 제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는 등, K리그1 팀들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천입니다.

▲ 총평

양 팀이 로테이션을 얼마나 활용할지는 다음 일정에 달려 있습니다. 대구는 11일 김천과 FA컵을 치른 후 14일 강원 FC 원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김천은 15일 충남아산 FC 원정을 가게 됩니다. 아무래도 하루의 여유가 더 있고, 다음 경기 원정 거리도 더 가까운 김천이 유리한 상황으로 보이죠. 대구와 김천은 거리도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대구가 크게 홈 어드밴티지를 얻는 것도 아닐 듯합니다. 최근 분위기와 폼이 상당히 좋은 김천의 우세를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