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모두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원정에서의 경기력 저하 + 선수 뎁스가 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어쩔수 없는 결과였다. 샌디에이고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쉽게 4연승이 끊겼다. 상대 선발의 강력한 구위에 한 템포 쉬어가는 경기였다고 할까?

이 날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 vs 다르빗슈 유.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애리조나는 칼렙 스미스의 등판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최근 등판할 때마다 무너지고 있어 로불로 감독이 와이드너를 택했다. 무엇보다 직전 맞대결에서 5이닝 2실점. 한 차례 호투한 기억이 있어 이 날 기회를 받았다. 평균 90마일 초반대의 싱커와 체인지업이 주무기인데 이 날은 어떤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다르빗슈는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4. 직전 맞대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전반적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타르 논란 이후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포심 회전수의 기복이 심해지고 있는게 원인이라는 평가. 올시즌 4일 휴식 후 평균자책점 3.69로 나쁘지는 않았다.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 13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기에 이 날도 우선 호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선발 매치업에선 썩어도 준치라고 다르빗슈가 우위라고 본다. 최근 애리조나 타선에서 마르테, 워커 제외하면 까다로운 타자들도 없고 샌디에이고를 상대할 와이드너보단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하는 다르빗슈의 호투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 또한 샌디가 직전 경기 완패로 핵심 불펜들이 모두 휴식을 취했다. 이 날만큼은 모든 투수들이 불펜 대기하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애리조나 불펜은 지금 후반기 기준 Wpa 리그 28위다.

다스빗슈가 부진해도 불펜에서 샌디에이고가 반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점. 샌디에이고의 승은 크게 의심하지말자. 직전 알칸타라의 강력한 공을보고 와이드너의 상대적으로 느린 공을 본다면 공략하기도 쉬울거란 생각이다. 이 경기는 조금 욕심을 보태 핸디캡도 극복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