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vs 4연승. 분위기는 극과 극인 두 팀입니다. 코멘트에 앞서 이 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황경민의 출전 유무'가 될 거 같습니다. 직전 KB와의 경기에서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가 되었고 원래부터 팔꿈치가 안좋았던 선수라 휴식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황경민이 못나온다면 정성규-신장호 레프트 + 이지훈 신인 리베로 라인. 리시브에서 엄청난 헬파티가 예상이 되네요. OK는 성적도 말해주고 있지만 현재까지 모든 톱니바퀴가 잘 맞아들어가는 팀입니다. 높이 + 공격 + 서브는 두 말할 필요없고 원래 최다 범실 팀이 올해는 현재 '최소 범실'팀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뭐... 지난 2시즌동안 1라운드는 5승 1패로 잘해왔고 올해도 1라운드는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이 팀은 좀 지켜봐야하긴 할듯합니다. 이민규, 송명근의 건강 + 범실이 속출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가 시작인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 경기 최근 분위기도 그렇고 + 황경민의 결장이 확정된다면 OK저축은행의 승리를 의심하진 않겠습니다. 바르텍 몰빵으로 뚫어내기엔 OK 저축은행의 높이는 분명 위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서브도 좋은 팀입니다.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을 박살낼 가능성도 제법 높습니다. 황경민이 출전한다면 Pass. 기준점은 살펴봐야겠지만 확실한 용병 1옵션 + 서브 & 높이 밥값은 해주는 삼화의 경기력이면 원사이드하게 물러나진 않을거란 생각입니다. 기준점이 181~182 이 선에서 형성이 된다면 우선 Over 사이드로 초안은 그리겠습니다.



올해도 '수비하나만큼은 탄탄한' 도로공사 vs '삼각편대의 위력이 조금은 무딘' GS. 도공의 지금 가장 큰 고민은 박정아의 돌아오지 않는 컨디션입니다(평균 12.3득점, 공성 27%). 팀 특성상 박정아 + 페인의 의존도가 높을수 밖에 없고 이 톱니바퀴가 잘돌아가야 비벼볼만한데 지금은 그냥 페인이 '똥볼 전담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페인이 용병 밥값은 해주는게 다행이죠. GS 역시 강소휘-이소영 FA를 앞둔 두 선수들의 공격력이 기대 이하입니다. 물론 두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뿐만 아니라 이건 세터 안혜진의 불안한 토스웍도 한 몫을 합니다. 차상현 감독도 도저히 참을수가 없는지 최근 이원정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죠. 그나마 러츠의 퍼포먼스가 나쁘지 않고 높이도 나름 경쟁력 있는 팀입니다. 충분히 반등의 요소는 있다.....여기까지만 코멘트를 합니다.

어차피 '어우흥'빼면 여배는 서로가 물고 물리는 전력이라는 점. 박정아가 지금 같은 컨디션이라면 공격에선 GS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 같고 + 다만 조금은 무딘 GS의 공격력이면 도공의 탄탄한 디그 라인도 버텨낼 수 있을거라 봅니다. 너무 꼬아서 생각하기보다 그냥 이 경기 제 느낌은 'GS칼텍스 승'. 이전까지 기름이 현건, IBK, 흥국 상대로 열세인 포지션 매치업이 있었다면 도공한테는 딱히 밀릴만한 포지션 매치가 없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