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맞대결 전적 2승 0패 OK 우위. 높이에서의 압도적 우위와 오픈 공격 + 최소 범실 모두 OK가 나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1~2라운드와 양팀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OK는 송명근의 부상 , 펠리페의 몸상태가 변수. 세트 후반마다 교체로 나오는거보면 송명근의 발목 상태는 아직 정상이 아닌듯하고 펠리페도 나오면 제 몫을 해주지만 풀세트를 온전히 소화할 몸상태는 아닌거 같네요. 최홍석 조재성 심경섭을 유연하게 투입하며 레프트 운영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 석진욱 감독의 이런 선택은 나쁘지 않다 봅니다.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포커스를 '강서브'에 맞추고 있고 최근 전진선이 진상헌 대신 중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직전 아쉽게 3연승이 끊겼습니다. 그래도 경기력 측면에선 기대감이 더 큰 팀. 최근 2경기 알렉스의 스탯 평균 31.5득점 , 공격 성공률 63%. 리시브 부담없이 공격에 몰빵중인 알렉스는 지금 폼만보면 케이타와 함께 최고의 용병입니다. '나경복은 부상에서 회복하면 레프트로 투입할 것' 이라 했으니 지금 아포짓에서 알렉스가 얼마나 잘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한성정과 류윤식의 공격력은 솔직히 기대감이 크지 않지만 적어도 리시브에선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고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하승우가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는 우카입니다. 하승우의 밸런스 있는 공격 분배가 나경복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지워버리고 있습니다.

난이도가 제법 있는 경기라는 생각. 그래도 저는 '우리카드 승'으로 이 경기 접근할 예정입니다. OK가 강서브를 공격적으로 구사하고 우리카드가 이걸 버텨내면 공격은 원활하게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 이전 맞대결과 다르게 한성정-류윤식-장지원 리시브 라인이면 안정감을 기대할 수 있다 봅니다. 최근 알렉스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펠리페보다 우위에 있고 하승우가 작년의 폼을 찾은 이후 모습은 한선수 못지않다는 생각. 스케줄 상으로도 계속 2일 쉬고 경기하는 OK이고 직전 경기 풀세트까지 치뤘고 우리카드가 좀 더 체력적으로 낫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