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캐는 3라운드 3경기 모두 전패에 승점을 1점도 못따고 있죠? 젊은 선수들이 기복이 있는 부분은 뭐 어쩔수가 없어요. 성장통이라생각해야하고 특히 김명관 김선호가 잘했다 못했다하는건 올시즌 내내 토태웅 감독이 감수해야할 몫이죠. 다우디가 최근 3경기만 놓고보면 평균 22.3득점 , 공격 성공률 53%. 공격 범실도 적은 편이라 이정도면 공격에선 책임을 다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담을 덜어줘야할 선수가 허수봉인데 3경기 평균 10.3득점 공격 성공률 38%. 리시브 효율도 27%. 이정도면 박주형 이시우가 나오는게 더 나아요. 괜히 직전 경기에서 우리 감독님이 '허수봉. 너 다시 상무갈래?' 이런 이야기한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항공은 반대로 3라운드 모두 전승. 까다로운 한전과 KB 상대로도 승리거둔거 보면 국내 선수들 기량은 전체 TOP입니다. 정지석은 3라운드 평균 22득점 올려주면서도 공격 성공률 52%에 리시브 효율도 40% 중반. 이정도면 그냥 사기죠. 팀의 중심을 그냥 잡아주고 있다보면 됩니다. 그러니 임동혁과 곽승석이 들쭉날쭉해도 항공이 꾸준히 좋은 폼을 보여주는거구요. 3라운드부터 산틸리 감독이 진지위의 파트너로 진성태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데 진성태는 비교적 한선수와 호흡이 잘맞는 센터 자원입니다. 그렇다보니 속공 공격의 효율도 좋아지고 있죠. 그냥 지금의 항공은 무시무시한 느낌은 아닌데 쉽게 균열이 생길거 같지 않다...이런 느낌이에요. 딱히 빈틈이 안보입니다.

항공에 낮은 배당이책정되었고 충분히 이해는 가여. 맞대결 데이터를 보면 모든 공격 지표에선 항공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블로킹 수치는 똑같은데 유효 블락을 항공이 더 많이 만들어내며 디그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임동혁마저 잘해주면 항공이 쉽게 가는거고 이 날 안좋더라도 정지석 굳건하고 기본기가 더 탄탄한 항공이 지는 그림은 안그려지네요. 핸디캡은 굳이 고른다면 항공 마핸이겠는데 추천드리고 싶진 않아요. 그냥 배당이 낮더라도 항공 승으로만 보는게 가장 안전한 선택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