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승중인 두 팀. 항공은 3라운드 전승을 앞두고 있네요. 직전 OK 상대로 11-14 다 지던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 운도 따랐지만 항공의 집중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3라운드 기준 평균 20득점 이상 + 공격 성공률 53%를 기록중인 선수가 2명(정지석 , 임동혁). 정지석이야 그렇다치고 임동혁의 최근 폼은 비교적 꾸준한 편입니다. 방송에서도 언급했지만 강력함보단 끈질김 & 탄탄함 & 안정감 이 3단어가 항공의 경기력을 대변해준다는 생각. 이런 팀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쉽게 무너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3연승중인 우리카드는 알렉스 + 하승우의 활약이 계속 돋보이고 있습니다. 알렉스는 공격의 범실도 적고 성공률도 60%에 육박할만큼 (3라운드 기준) 안정감 있는 공격력을 꾸준히 보여주는중. 하승우의 토스는 대부분 해설위원들도 인정할만큼 빠르고 볼끝이 살아서 공격수에게 연결이 됩니다. 핵심 포지션의 선수들이 잘해주는 점이 눈에 띄는데 아쉬운건 나경복의 활약. 삼화전 10득점, 공성 31% , 현캐전 7득점 , 공성 31%. 리시브 때문인지 or 아직 발목 상태가 100%가 아닌건지 모르겠는데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네요.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류윤식을 기용하면서 여러모로 신영철 감독이 노력하는만큼 나경복도 이 날은 뭔가 보여줘야 합니다.

맞대결 전적 2승 0패. 모든 공격 , 높이 , 리시브 , 서브 지표에서 항공이 우위를 보였고 그나마 우카가 범실을 최소화하며 비볐던 흐름이었습니다. 원래 우리카드 자체가 범실이 적은 팀이긴 합니다. 2라운드 맞대결은 팽팽한 흐름 도중 나경복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 이후 우리카드가 와르르르 무너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그 때와 다른 부분은 알렉스의 컨디션 + 하승우의 경기력. 항공의 경기력이 무서운건 맞지만 그 중심에 서브 , 디그가 있었다는 생각인데... 지금 알렉스를 중심으로한 우카의 서브웍도 만만치 않고 장지원을 중심으로한 우카의 디그 안정감도 항공에 밀리지 않는다 봅니다. 항공이 잘하는 부분을 우카도 할 수 있다? + 나경복이 맞대결 데이터가 준수한 점. 이런 부분을 감안해 저는 이 경기 우리카드 승으로 접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