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전 포인트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현재 인천은 3승 2무 7패(승점 11점)로 11위에, 강원은 3승 4무 5패(승점 13점)로 9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시즌 4승째를 노리고 있고, 이번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 5라운드 강원전을 시작으로 5경기(1무 4패)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동시에 FA컵 3라운드 안양을 상대로는 0-3으로 패배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11라운드 성남전 3-1 승리와 함께 이어진 울산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2경기 연속 승점을 획득했고,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인천은 중위권과의 격차를 5점으로 줄였습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5라운드 인천전 2-0 승리를 기점으로 4경기 3승 1무를 거두며 중위권을 노크했지만 최근 수원FC(1-2 패), 광주(0-1 패), 전북(1-1 무)에 아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무엇보다 강원은 뒷심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앞선 3경기 모두 80분 이후 실점하며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축구전문분석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강원은 올 시즌 리드를 잡은 경기에서 승점 13점을 잃었습니다. 이는 다른 K리그1 팀보다 6점 이상 많은 것으로, 강원은 경기 초중반의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인천은 불안했던 수비를 다잡은 것이 효과를 보고 있고, 3-4-3에서 3-5-2로 포메이션을 바꾼 게 주효했습니다. 집중견제로 다소 부진했던 아길라르가 살아났고 네게바도 최전방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했습니다. K리그1 최다 실점(21실점)에 해당할 만큼 불안했던 수비도 2경기 연속 필드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감을 되찾았고, 특히 울산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던 델브리지와 이강현의 발견은 의미 있는 수확이었습니다.

게다가 인천은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리며 감각을 올리는 중입니다. 경기력을 회복한 무고사까지 합류한다면 인천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질 전망입니다.

강원은 경기력과 동시에 결과까지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12R에서 주장 임채민이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 결장이 예상됩니다. 3백에서 단단한 수비력을 보인 임채민의 공백은 강원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인상적인 점은 공격의 원투펀치인 김대원과 고무열이 꾸준히 득점을 넣어주고 있다는 것이고, 각각 4골, 3골을 기록하며 강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고무열은 지난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골을 넣으며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 승부 예측

인천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인천은 최근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김광석을 중심으로 한 수비력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무고사가 출전 시간을 늘리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아길라르, 네게바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강원은 핵심 수비수인 임채민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인천의 승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두 팀 모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전망이고, 1골차 승부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