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전 포인트

시즌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산 그리너스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승점 11점(3승 2무 3패)으로 5위에, 안산은 승점 14점(4승 2무 2패)으로 4위에 위치해있습니다.

홈팀 서울 이랜드는 시즌 개막 직후 5경기 3승 2무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특히 리그 5경기에서 무려 12골을 성공시키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1강을 구축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6라운드 충남 아산전 패배를 시작으로 리그 3연패에 빠졌습니다.

문제는 수비력이었습니다. 특히 직전 라운드 FC안양전에서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경기 시작 17초 만에 실점했습니다. 서울 이랜드는 이른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 전술을 선택했지만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했고, 역습을 노리던 안양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1-2로 패배했습니다.

원정팀 안산은 김길식 감독 특유의 '실리 축구'를 앞세워 리그 4위에 올라있습니다. 안산은 확실한 '스타 선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전원이 공수에 가담하며 승점을 쌓고 있고,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좌우 풀백 오버래핑을 통해 역습을 시도하고, 한 번의 찬스를 살리며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박지성'이라 불리는 아스나위가 왕성한 활동량으로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아스나위는 지난 라운드 선두 대전을 상대로 활발히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후반 80분 결승골 도움까지 기록했습니다. K리그2 데뷔 4경기만에 '8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며 팀 주축으로 자리잡은 아스나위가 안산의 시즌 첫 3연승에 이어 승격까지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승부 예측

이번 경기는 서울 이랜드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최근 서울 이랜드가 공수 모두에서 불안함을 보였지만 정정용 감독이 문제를 빠르게 진단하며 보완을 하고 있고, 공수 밸런스를 잡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대들이 서울 이랜드 공략법을 찾은 모습이지만 두 번 당할 서울 이랜드가 아니고, 무엇보다 전체적인 전력이 좋은 서울 이랜드입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서울 이랜드가 7승 4무 4패로 앞서 있고, 최근 전적에서도 서울 이랜드가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